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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투자 성공열쇠 '문화이해·현지화'

노사발전재단, '인도네시아 HRM 전략' 주제 세미나

김경태 기자 기자  2013.05.31 08:5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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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우리나라의 '빨리빨리' 문화와 상반되는 '천천히' 문화를 갖고 있는 대표적인 나라 인도네시아가 최근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 받고 있다.

노사발전재단(사무총장 문형남)은 30일 서울 마포가든호텔에서 '인도네시아 HRM 전략'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인도네시아 진출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고, 인도네시아 노동부 및 노총 전문가와 현지 전문가를 초청해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노사관계, 아웃소싱, 기업 내 협동조합 등에 대해 설명했다.

또 현지 투자기업의 노사관계 주요 사례에 대해 발표와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5년간 최저임금이 평균 18% 상승하는 등 임금인상 추세에 있으며, 생산성 향상에 기인한 경제발전과 새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아웃소싱으로 인한 비정규직 문제, 사회보장제도의 확대를 위해 노사정이 논의를 거듭하고 있다.

세미나는 윅윅 위노스 물티 인력이주부 근로계약과장이 '인도네시아의 아웃소싱 관련 법률 동향'을 주제로 발표한데 이어, 엔당 유니아스투티 근로자복지제도과장이 '인도네시아 기업내 협동조합 운영'에 대해 발표했다.

'해외 현지투자에 대한 노사문화 이해 및 관리방안'을 발표한 안선근 인도네시아 국립 이슬람대학교 교수는 "한국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문화적 충돌로 인한 노사갈등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지인이 주인 되는 현장관리 체계 구축"을 강조했다.

이어 시티 주내다 인도네시아 인력이주부 노사관계장은 인도네시아의 최근 노사관계 현황을 발표하면서 "사회적 안전망인 최저임금을 책정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생계요구, 거시적 생산성, 경제성장률, 노동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노사발전재단의 해외 노사정대표단 초청사업과 연계해 이뤄진 것으로 인도네시아 측에서는 카야 팡 인도네시아 경총리아우 지역 회장과 프리아니니 보에나디 인도네시아 노동조합연맹(KSPI) 국제부 부장, 에드만 마니크 인도네시아 노총(KSBSI) 북스마트라 지역국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