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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구 BGF리테일 대표 "양적경쟁이 아닌 상생 운영하겠다"

가맹점주 자살 관련 대국민 사과 열어…유가족 사죄·동반성장 강조

이혜연 기자 기자  2013.05.30 18:5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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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GF리테일은 고인 유가족은 물론 국민들에게 사과를 함과 동시에 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프라임경제  
BGF리테일은 고인 유가족은 물론 국민들에게 사과를 함과 동시에 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30일 서울시 대치동 섬유센터 17층 루비홀에서 지난 17일 가맹점주 자살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박재구 BGF리테일 대표이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가맹점주 유족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지난 17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인근 CU 편의점주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올해 편의점주가 자살한 경우는 4번째다.

박재구 대표는 "지난 17일 가맹점주가 유명을 달리한 것에 대해 비통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며 "고인에 대한 깊은 애도와 관련 사안에 대해 서둘러 입장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업무 처리로 유가족에게 상심을 안겨드린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 전 임직원은 이번 가맹점주의 자살 사태로 어떠한 사회적 비난과 질책을 달게 받을 준비가 돼 있다"며 "이번 사건 이후로 유가족의 입장을 고려해 앞으로 가맹점주의 의견을 수용하고 막중한 책임의식을 갖고 운영방책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 대표는 무리한 편의점 업계의 점포 수 경쟁에 대해 "점포 수 중심으로 일어난 확장운영방책을 버리고 가맹점 실익성 위주의 수익성 향상에 집중하겠다"며 "양적경쟁은 하지 않겠다"고 뜻을 밝혔다.

아울러 BGF리테일은 향후 가맹사업시스템 전반에 대대적인 점검을 실시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해 제도적인 안전장치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또, 가맹점과의 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해 자율분쟁센터 운영과 상생펀드 운용 등 실효성 있는 정책과 프로그램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