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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세계 경제 둔화 우려에 하락 '1.10p↓'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5.30 18: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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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는 세계 경제 둔화 우려에 소폭 하락했다. 지수는 프로그램 매도 물량 출회와 개인 매도세에 밀려 나흘간의 상승세를 멈췄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0포인트(0.05%) 하락한 2000.10을 기록하며 닷새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일 뉴욕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와 글로벌 경기 부진 전망으로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세계 경기 둔화를 지적하며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4%에서 3.1%로 0.3%p 낮췄고, 내년도 전망도 4.2%에서 4.0%로 0.2%p 하향 조정했다.

이날 외국인은 시장에서 이틀 연속 순매수세를 보이며 2292억원어치 사자세를 기록했으며 기관도 하루 만에 매수우위를 보이며 30억원가량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나흘 연속 매도우위를 보이며 시장에서 2234억원가량을 팔아치웠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768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17%), 건설업(-1.96%), 운수창고(-1.72%), 통신업(-1.62%), 증권(-1.45%), 서비스업(-1.36%), 의약품(-1.30%) 등은 하락했지만 전기·전자(1.50%), 전기가스업(0.63%), 제조업(0.55%), 운수장비(0.40%), 종이·목재(0.23%)는 주가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3만2000원(2.12%) 급등한 154만4000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현대모비스(2.12%), LG화학(1.35%), 한국전력(1.10%), 롯데쇼핑(0.55%) 등의 주가는 상승했다. 반면 NHN(-3.46%), SK텔레콤(-1.91%), KT(-1.29%), 현대중공업(-1.25%), LG(-1.14%) 등은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10개 종목 등 268개 종목은 주가가 상승했지만 하한가 4개 종목, 560개 종목은 주가가 내렸다. 6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코스닥는 이틀 연속 하락하며 전일 대비 4.56포인트(0.78%) 낮은 581.13에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 대비 5.50원 떨어진 1127.4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