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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기 장관, 중국과 ICT·과학기술 분야 협의

중국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본격화, 실질적 협력 강화

나원재 기자 기자  2013.05.30 17: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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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달 말까지 이틀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 중인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공업정보화부, 신문출판광전총국, 과학기술부를 잇달아 방문, 각부 장관들과 면담을 하면서 양국간 ICT 및 과학기술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30일 미래부에 따르면 최 장관은 30일 공업정보화부 미아오 웨이 부장(장관급)과의 면담에서 정보화 분야에서 양국 간 실질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최 장관과 미아오 웨이 부장은 인터넷과 모바일 이용이 확대되면서 사이버공격이 전력, 교통, 금융, 국방 등 국가사회 전반에 현실적 위협이 되고 있어 양국간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에 사이버위협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이버위협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으로 분석할 수 있는 실무 워킹그룹을 구성하는 한편, 전문인력 교류, 공동연구 등 협력활동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제성장과 스마트폰 사용 확산 등으로 심화되고 있는 IPv4 주소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양국은 서로의 기술과 경험을 교류․협력해 나가면서 IPv6 상용화를 앞당기고, 향후 인터넷 주소 등 인터넷 거버넌스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최 장관이 우리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면서 "중국이 거시적인 전략과 산업육성을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에 U-City분야 경험이 풍부한 우리 기업들이 참여해 중국 기업들과 함께 사업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최 장관은 우리 기업들이 부가통신 서비스 영역에 진출할 수 있도록 외자허용 비율 완화에 대해서도 중국 정부의 전향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이어서 열린 신문출판광전총국 카이 푸챠오 총국장(장관급)과의 면담에서 최 장관은 방송 및 디지털콘텐츠 분야에서 양국간 실질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최 장관은 협력의 구체적 실천 방안으로 '펑요우 콘텐츠 프로젝트(가칭)'를 중국 측에 제안하고, 고위급 교류 정례화·양국간 기업 비즈 매칭 지원·정례포럼 개최․공동 기술개발·투자확대 등에 대해 협의했다.

특히, 최 장관은 향후 총국장의 한국 방문 시 방송 프로그램 및 디지털콘텐츠 교역 확대, 3D 방송 송출 등 기술협력, 콘텐츠 관련 행사에 상호 기업 참가 확대 등을 내용으로 하는 MOU를 체결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오는 31일 오전 최 장관은 과학기술부 완강 부장(장관급)과의 면담을 갖고 그간의 과학기술협력 성과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 양국 간 과학기술분야 교류 확대방안에 대해 협의한다.

최 장관은 이날 완강 부장 면담에 앞서 중국 진출 우리 ICT기업들을 격려하기 위해 북경IT지원센터를 방문한다.

최 장관은 한국의 창조경제 실현에 있어서 청년과학자들의 역할이 중요함에 따라, 양국 간 신진과학자 교류 확대를 제안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에 있는 중국의 기초과학분야 강점을 활용하기 위해 한국고등과학원과 중국과학원 산하 이론기초과학 분야 연구소 간의 MOU 체결, 공동연구, 인력 교류 등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번 면담에서의 협의 결과는 올해 하반기 서울에서 개최될 한·중 과학기술공동위원회(장관급)에서 세부협력 과제를 발굴하는 등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미래부는 중장기적으로 IT수출전략지역에 해외 IT지원센터를 확장하고 지원 기능을 강화하여 오는 2017년까지 수출 3억달러 이상 달성과 글로벌 ICT강소기업 100개 이상 육성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