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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동대문 상권 노린다…'롯데피트인' 31일 오픈

5800여평·180여개 브랜드…지역상권∙분양권자∙지역주민 '1석 3조' 상생효과

전지현 기자 기자  2013.05.30 17: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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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롯데피트인'이 31일 오픈한다. 동대문 지역특화 라이프스타일 쇼핑전문관인 '롯데피트인'은 총 11개층(지하3층~지상8층), 영업면적 약 5800여평 규모로 180여개 브랜드를 선보인다.

롯데피트인(FITIN)은 고객에게 '꼭 맞는', 상권의 지역적 특성에 '잘 들어맞는', 최신 유행하는 패션 트렌드와 '조화를 이루는' 등의 의미를 반영하고 있다. 또 재미가 있고(Fun), 생동감이 넘치며(Lively), 세련미가 흐르는(Stylish) 트렌드 세팅 에너지를 핵심가치로 표현했다.

◆패션 유통업계 '카카오톡'

롯데피트인(FITIN)은 벤처정신으로 무장한 신진 디자이너들에게 시장진입의 기회를 제공하고 고객들은 신선한 트렌드를 손쉽게 경험할 수 있는 新유통생태계를 만들 계획이다. 패션분야에도 벤처생태계를 구축해 패션디자인을 경쟁력으로 하는 스타트업(Startup)브랜드를 육성하는데 앞장선다.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창의력과, 그 창의력을 실현할 수 있는 잠재력을 겸비한 디자이너라면 누구에게나 꿈을 펼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피트인 외관 전경. ⓒ 롯데피트인  
롯데피트인 외관 전경. ⓒ 롯데피트인
이에 따라 기존 패션유통분야의 패러다임과는 차별화된 창조경제의 성공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창조경제의 사례로 꼽히는 '카카오톡'이 오픈 플랫폼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무대가 된 것처럼 '롯데피트인(FITIN)'도 패션유통분야 '카카오톡'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피트인은 유통대기업의 동대문 최초 진출사례로 △지역상권 △분양권자 △지역주민 등과도 상생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방침이다. 롯데의 세련된 유통서비스 노하우를 동대문 상권에 선보이면서 상권전체의 서비스 수준도 함께 업그레이드한다는 것이 목표다.

롯데피트인은 신규사업부지를 개발하는 기존의 유통사업과 달리 이미 완공된 유휴상업시설인 '동대문 패션TV'를 리뉴얼해 오픈했다. 이를 위해 1500여명에 달하는 분양권자들과 직접 협상 후 임차계약 합의를 이끌어냈다. 완공후 운영력이 없어 방치된 유휴 상업시설에 유통 대기업의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새로운 쇼핑복합공간으로 탄생시켰다.

투자실패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있던 분양권자들은 고정 임대수익을 확보해 손실을 보전하게 되면서 투자자에게는 안정적인 고정수익을 제공하고 지역에는 편리한 쇼핑공간으로 선보여 윈-윈 효과를 이끌어냈다.

또 현장 운영인력 중 지역주민을 우선 채용해 고용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중구청과 일자리 창출 협약을 맺고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서울 중구 거주자를 우선 채용한다. 약 1700여명 규모의 운영인력 중 우선 선발되는 인원들은 ‘롯데피트인(FITIN)’의 판매, 서비스, 보안, 주차, 시설관리 등을 담당하게 된다.

◆디자이너의, 디자이너를 위한, 디자이너에 의한 공간

롯데피트인은 유통전문 롯데와 패션전문 '디자이너 업계'가 다양한 협업을 바탕으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육성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전체 140여개 패션브랜드 중 디자이너 브랜드가 60%를 차지할 정도로 다양한 디자이너 브랜드를 선보인다.

   김창권 롯데자산개발 대표이사. ⓒ 롯데피트인  
김창권 롯데자산개발 대표이사. ⓒ 롯데피트인
동대문 대표 브랜드로 불리는 디자이너를 1층에 대거 선보여 합리적인 가격대로 양질의 상품과 서비스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업계최초로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와 협업을 통해 5층 전층을 디자이너 브랜드로 구성했다.

디자이너 브랜드로 구성된 5층에 런웨이를 마련하고 입점 디자이너 브랜드가 주최하는 패션쇼를 상시 운영해 고객이 가장 빠르고 손쉽게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의 신상품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디자이너로서의 창의력은 뛰어나지만 자본력이 부족한 디자이너를 위한 금융지원서비스도 상시 지원해 디자이너 육성사업도 전개할 계획이다. 5층에는 고객과의 소통기회뿐 아니라 ‘디자이너 카페’를 마련해 중견 디자이너와 신진 디자이너간의 교류의 장으로 활용하고 비즈니스 미팅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곳은 패션상품의 전시 및 패션쇼를 위한 부대공간 등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롯데하이마트는 합병 후 처음 출점하는 디지털가전매장을 지하 2층에 롯데피트인만을 위한 IT패션공간으로 선보인다. 외국인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밥솥, 녹즙기 등 전자제품과 함께 동대문 상권에 상주하는 상인 등 인근지역 거주민을 위한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코너를 마련했다.

   롯데피트인 매장 내부. ⓒ 롯데피트인  
롯데피트인 매장 내부. ⓒ 롯데피트인
김창권 롯데자산개발(주) 대표이사는 "'롯데피트인(FITIN) 동대문점'은 상권에는 활기를 불어넣고 신진 디자이너에게는 꿈의 무대를 마련해 패기를 북돋아주며 고객에게는 생기(生氣)를 줄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복합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앞으로 롯데피트인을 1호점에 그치지 않고 전국으로 확대해 지역상권의 특성에 맞는 최고의 라이프스타일 복합쇼핑전문관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피트인(FITIN) 동대문점'은 지난 2011년 '舊 동대문 패션TV' 관리단과 일괄입점 임대차 MOU 체결후 2년여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