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두 달 만에 2000포인트를 넘어섰다. 미국 소비심리지표 개선 및 유럽 정책 기대감이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을 줬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98포인트(0.75%) 오른 2001.20을 기록하며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일 뉴욕증시는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와 유럽 등 선진국의 부양 기조 유지 기대감에 상승했다. 미국의 대도시 주택가격이 7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5월 소비자 기대지수도 5년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다.
이날 외국인은 시장에서 386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사흘 연속 팔자세를 보이며 2896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기관도 나흘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서면 664억원가량을 팔아치웠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1291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통신업(-4.32%), 전기가스업(-3.97%), 섬유·의복(-1.19%), 의약품(-1.00%), 음식료업(-0.02%)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건설업(2.05%), 의료정밀(1.91%), 증권(1.85%), 전기·전자(1.84%), 보험(1.60%), 금융업(1.53%) 등은 주가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상승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2만8000원(1.89%) 오른 152만2000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LG디스플레이(3.85%), 하나금융지주(3.16%), 우리금융(2.97%), 기아차(2.77%), 삼성화재(2.38%) 등의 주가는 상승했다. 이에 반해 한국전력(-5.06%), SK텔레콤(-5.01%), KT(-3.47%) 등은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22개 종목 등 462개 종목은 주가가 상승했지만 하한가 없이 352개 종목은 주가가 내렸다. 7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코스닥는 나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07포인트(1.42%) 하락한 585.69에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 대비 6.00원 오른 1132.9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