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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밖 '월 19만원' 대학생기숙사 1호 착공

사업비 159억·수용인원 516명…2017년까지 8만여대학생 책임진다

박지영 기자 기자  2013.05.29 16:3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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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저소득 가구 및 지방출신 대학생들을 위한 행복기숙사 1호가 탄생했다.

국토교통부는 대학생 주거지원 방안 중 하나인 제1호 대학생 행복(연합)기숙사 착공식이 서대문구 홍제동에서 진행됐다고 29일 밝혔다.

대학생 행복기숙사는 국토부, 교육부, 기획재정부, 서대문구청이 협업해 국공유지에 건설하는 기숙사로, 사업비 159억원은 공공기금 장기저리지원을 통해 마련됐다. 연면적 7808㎡에 달하는 이곳은 대학생 516명을 수용할 수 있다.

   홍제동 행복기숙사 조감도. ⓒ 국토교통부  
홍제동 행복기숙사 조감도. ⓒ 국토교통부
이날 착공식에는 국토부, 교육부, 한국사학진흥재단, 서대문구를 비롯해 국회의원, 인근 사립대 총장, 학생대표 및 지역주민 등이 참석, 성공적인 대학생 행복기숙사 건립을 기원했다.

앞으로 대학생 행복기숙사가 완공되면 입주 대학생들은 현재 평균 32만원에 달하는 사립대 민자기숙사비에 비해 월 13만원 저렴한 19만원에 생활이 가능하게 된다.

또한 정부는 대학생 경제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2017년까지 8만여명 추가수용을 목표로 대학생용 공공임대주택 공급 및 대학생 기숙사 건립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행복주택 일부를 대학생에게 공급, 대학생 전세임대를 지속 공급할 계획이다.

기숙사 형태로는 대학캠퍼스 부지에 국립대 임대형 민자기숙사(민간자본), 사립대 공공기숙사(공공기금), 재정기숙사(대학재정)를 건립하고, 국공유지에는 대학생 연합기숙사(공공기금), 학생종합복지센터(민간기부금) 등을 공급할 방안이다.

그 일환으로 국토부는 올해 대학생 전세임대주택 공급을 비롯해 사립대 공공기숙사, 행복기숙사, 국립대 임대형 민자기숙사 등을 건설, 총 1만5000여명이 수용될 수 있도록 45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앞으로도 정부부처, 지방자치단체와 협업을 보다 확대 강화하고 대학생 주거비 부담 경감, 주거안정을 위해 다양한 형태 주거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