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여수·광양항 유관기관들이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박의 광양항 입항 유치를 위해 팔소매를 걷어붙였다.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이상조, 이하 공사)는 오는 7월 운항 예정인 머스크사의 ‘트리플-E’ 선박의 광양항 유치 및 기항 지원을 위해 4개 유관기관이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트리플-E는 최대 1만8000TEU(6m짜리 컨테이너 1만8000개)를 적재할 수 있는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박으로 총톤수 16만5000t, 길이 400m, 너비 59m로 축구장 4개에 해당하는 크기이다.
이 선박의 광양항 유치를 위해 구성된 TF팀은 공사를 비롯해 여수지방해양항만청(청장 최명용), 광양시(시장 이성웅), 여수항도선사회(회장 홍종관) 등 총 4개 기관 22명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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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항 컨테이너 부두. ⓒ 광양만권경제청 |
이들은 28일 1차 회의를 열고 여수지방해양항만청이 안전통항을 위한 통항우선권 부여 등 관제(VTS)지원, 항로 등 수역시설 정보제공, 행정지원 등을 담당키로 했다.
우선 동급 세계 최초인 트리플-E의 안전운항 검토를 위한 통항 및 접이안 안전성 연구용역을 추진중이다.
연구용역에는 여수항도선사회의 전문인력과 도선사가 함께 참여해 해당선박의 광양항 입출항 시뮬레이션, 잠재 위험요소 발굴, 통항안전성 제고를 위한 자문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광양항만공사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공사와 공동으로 항로 및 접안구역 증심준설을 검토 추진할 예정이며, 공사는 머스크 및 터미널하역사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선박의 광양항 유치를 직접적으로 담당하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