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광주시장이 비탈리 무트코 러시아 체육부장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광주광역시 |
[프라임경제]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은 27일부터 30일까지(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2013 스포츠어코드’에 참석해 국제수영연맹(FINA) 위원과 세계 각국의 스포츠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광주 유치활동에 나섰다.
105개 스포츠단체를 회원으로 둔 스포츠어코드는 국제 스포츠 컨벤션 행사 중 최대 행사이며 컨퍼런스, 전시회, 포럼 등을 동시에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각종 국제스포츠 대회 개최도시와 유치신청도시가 참가하는 대표적인 스포츠 외교의 장이기도 하다.
올해는 2013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최도시인 러시아 카잔을 비롯해 2020올림픽 유치신청도시인 이스탄불, 마드리드, 도쿄 등과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대학스포츠연맹(FISU) 등도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치열한 스포츠 마케팅과 외교전을 펼치고 있다.
광주시도 ‘스포츠 러빙 시티(Sports Loving City) 광주’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최고의 준비를 갖춘 최적의 도시는 광주'라는 점을 집중 부각하는 전략을 통해 홍보를 겸한 유치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강 시장은 직접 나서서 홍보부스를 찾는 세계 스포츠 관계자들에게 광주를 홍보하는 등 스포츠 외교활동을 펼쳐 호응을 얻었다.
또한, 비탈리 무트코 러시아 체육부장관과 환담하고, Euro-sports TV와 인터뷰를 통해 유럽지역에 ‘스포츠 러빙 시티(Sports Loving City) 광주’를 홍보하는 등 광주의 적극적인 유치활동과 강한 개최 의지를 밝혔다.
◆ FISU 회장 등 관계자에 2015U대회 남북단일팀 적극 협조 요청
이와함께 이날 강 시장은 FISU 갈리앙 회장과 에릭 사무총장을 별도로 접촉해 에픽(EPIC)대회로 치르는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의 중요한 분야를 차지하고 있는 평화대회(Peaceversiade)를 실현시키기 위해 남북단일팀 구성을 위한 그동안의 노력을 설명하고 FISU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강 시장은 그동안 수영대회 유치를 위해 지난해 7월 런던올림픽, 10월 모스크바 아쿠아틱 컨벤션, 12월 터키 이스탄불 FINA챔피언십과 올해 4월 AIPS 총회에 참석해 FINA 위원들을 대상으로 공식․비공식적인 접촉을 통해 치밀한 전략과 열정으로 유치활동과 스포츠 외교를 펼쳐왔다.
수영대회유치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강운태 시장의 해외유치활동은 IOC이사회와 동계․하계올림픽경기연맹회의가 열리는 스포츠계 빅 이벤트에서 FINA 핵심위원들을 대상으로 활동을 펼친 만큼 2019수영선수권대회 유치와 득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가 유치 추진중인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202개 회원국 선수 임원 등 2만여명이 참가하는 대회로, 각 국 대표선수들이 겨루는 ‘챔피언십’과 세계 수영동호인들이 참가하는 ‘마스터즈 대회’로 한달동안 세계 수영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인다.
월드컵, 육상과 더불어 단일종목 3대 메가 스포츠이벤트이며 전 세계 10억명이 실시간 시청하고, 45억명에게 언론 노출이 되는 위상과 규모면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2019년 대회는 오는 7월19일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FINA 집행위원 22명중 과반수 이상 득표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