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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 분리매각, 지역민 참여 매각기일 보장돼야

장병완 정책위 의장, 국회서 광주·경남·우리은행 노조와 간담회 가져

김성태 기자 기자  2013.05.29 14: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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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병완 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29일 국회에서 광주은행, 경남은행, 우리은행 노조와의 간담회를 갖고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과 관련 논의를 가졌다.  ⓒ장병완 의원실  
장병완 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29일 국회에서 광주은행, 경남은행, 우리은행 노조와의 간담회를 갖고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과 관련 논의를 가졌다. ⓒ장병완 의원실

[프라임경제] 우리금융의 민영화와 관련 지방은행 분리매각 과정에서 지역민 다수가 참여할 수 있도록 충분한 매각 기일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지방은행은 지역특성에 맞게 성장·발전해야 하며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지역 실정에 맞는 지방은행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동반됐다.

장병완(광주 남구) 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29일 국회에서 광주은행, 경남은행, 우리은행 노조와의 간담회를 갖고 금융당국의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과 관련해 지방은행의 분리 매각과 지방은행으로서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상채 광주은행 노조위원장은 “지방은행 분리매각 과정에서 지역민 다수가 참여할 수 있도록 충분한 매각 기일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건의하며 분리매각시 대형 민간 금융기관에 의한 일방적 인수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박재노 경남은행 노조위원장은 “지방은행은 지역특성에 맞게 성장·발전해야 한다”며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지역 실정에 맞는 지방은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장병완 의장은 “지방은행의 분리매각은 지난해 이미 개정법을 제출했다”며 “이 사안은 영·호남지역이 모두 관련된 만큼 정부 정책이 미온적일 경우 여·야 합의를 통해 법률 통과를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금융 민영화는 모두 3차에 걸쳐 추진되었으며, 이중 1차 매각시에는 지방은행을 분리매각 공고하였다가 유찰된 이후 2차와 3차는 일괄매각 형식으로 추진했다.

하지만 2, 3차 매각이 모두 유찰되었고, 최근 박근혜 정부에서는 매각의 현실화 등을 고려해 지방은행을 분리해서 매각하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