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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 새는 보험사 고객정보… 금감원 전면 조사

금감원, 보험사 고객정보 관리 대대적 점검 추진

이지숙 기자 기자  2013.05.29 14:4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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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화손해보험에 이어 메리츠화재까지 대규모 고객정보가 유출되자 금융당국이 종합검사에 나설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다음달 말까지 메리츠화재 경영전반에 대한 종합검사를 실시하며 특히 개인정보 추가 유출 등을 중점 조사할 방침이다. 또한 최근 개인정보유출 사고가 잇따르자 전 보험사를 대상으로 개인정보 관리실태 일제 점검을 검토 중이다.

메르츠화재는 지난 28일 고객 16만3925명의 정보가 직원에 의해 외부 유출됐다고 금감원에 보고했다. 이번에 유출된 정보는 고객명, 연락처, 가입상품, 생년월일, 주소 등으로 주민번호, 병력, 금융거래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

개인정보를 유출한 직원은 지난해 11월 영업을 위해 3개 보험 대리점에서 요청한 장기보험 보유계약정보를 파기하지 않고 갖고 있다가 지난 2월 다른 대리점 2곳에 정보를 제공하고 약 1000만원을 대가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화손보는 2011년 3월부터 5월까지 해킹에 의해 15만7901건의 고객정보가 유출됐다. 한화보험는 당시 대규모 정보 유출 사고를 은폐하려고 했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기관 주의 조치를 받았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추가 감사결과 더 이상 고객정보 제공은 현재까지 발견할 수 없었다"면서 "정보가 유출된 고객에게 즉시 안내하고 정보유출자를 수사기관에 형사 고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