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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에 훅 갔네" 순천 패륜고교생 사실상 퇴학

박대성 기자 기자  2013.05.29 12: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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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봉사활동을 간 고교생들이 사회복지시설 치매 노인들을 마구 조롱한 사건이 전남 순천에서 발생해 시민들의 공분을 산 가운데, 해당 학생들에게 중징계가 내려졌다.

29일 순천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병상의 노인들을 농락하고 막말을 퍼부은 순천제일고 2학년생 장모,이모군에 전학권고(3일시한) 후 퇴학 처리키로 했다. 이번 결정은 전날 학교선도위원회 논의에서 이뤄졌다.

장군 등은 이달 말일까지 도내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야하지만, 현재까지 이들 학생을 받아주겠다는 지역내 학교가 없어 퇴학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다만, 이들 학생들에 대한 형사처벌은 마땅한 죄목적용이 불가능해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는 게 정설이다. 담배를 피우다 적발돼 반성차 모 노인복지시설에 봉사활동을 간 장군 등은 병상의 노인들에게 "여봐라. 네 이놈. 당장 일어나지 못할까!" 따위의 막말을 한 동영상을 SNS에 올려 파문이 일었다.

학교 측은 동영상이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해 급속히 유포되자 28일 사과문을 발표했다. 또한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 등 주요포털 사이트에는 '순천제일고'가 검색순위 3위에 오르는 등 온라인 세상을 달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