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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2조 규모 카타르지하철 공사 수주

11.69km 지하터널 구간…수주금액 9328억원

박지영 기자 기자  2013.05.29 12:3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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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건설이 카타르 철도공사가 발주한 20억달러(2조2614억원) 규모 '지하철 Red Line North'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SK건설은 이탈리아 업체인 임프레질로, 카타르 현지업체인 갈파르와 컨소시엄을 구성, 설계시공일괄계약방식으로 사업권을 획득했다. 시공지분은 SK건설과 임프레질로가 41.25%씩이며, 갈파르가 17.5%다. 이로써 SK건설이 이번에 수주할 금액은 8250억달러, 우리돈으로 9328억원이다.

   카타르 도하 메트로 공사구간도. ⓒ SK건설  
카타르 도하 메트로 공사구간도. ⓒ SK건설
이 프로젝트는 카타르 도하 도심과 북부를 잇는 핵심노선을 시공하는 것으로 SK건설은 TBM공법으로 11.69km에 달하는 지하터널 구간과 역사 7개소 등을 시공하게 된다.

도하 시내 중심부와 고층빌딩이 밀집한 웨스트베이지역을 통과해 현재 신도시 개발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루사일지역을 연결하게 된다. 특히 이 구간은 2022년 도하월드컵 개최 이전에 완공되는 지하철 1단계 공사 중 첫 번째 노선으로서 의미를 갖는다.

SK건설은 그동안 국내외에서 고속철도를 포함한 주요 철도 및 지하철 공사, 지하 유류 비축기지 건설공사 등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며 터널 및 지하 공간 분야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우수한 기술력을 독보적으로 인정받아 왔다. 이러한 SK건설의 우수한 기술력과 시공 노하우가 이번 공사 수주에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SK건설 관계자는 "2022년 월드컵을 앞두고 대규모 인프라 공사가 계속 발주되고 있는 카타르 뿐만 아니라 새로운 토목공사 시장으로 급부상한 중동지역에서 추가 수주의 유리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