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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아파트 전세가율 '상승세'

남구 91.7%로 가장 높고, 동구 64.1%로 가장 낮아

김성태 기자 기자  2013.05.29 11: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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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아파트가격 변동의 선행지표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9일 사랑방신문 부동산 시세추이(게재가 기준) 분석 자료에 따르면 5월 광주 아파트 전세가율(15일 집계)은 76.2%로 지난 2월 73.5%, 3월 73.7%, 4월 75.2%로 점진적인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2013년 5월 광주아파트 시세동향 ⓒ사랑방신문  
2013년 5월 광주아파트 시세동향 ⓒ사랑방신문

지역별로는 남구가 91.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서구 77.4%, 광산구 76.5%, 북구 72%, 동구 64.1%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남구의 경우 주택거래 침체가 지속되면서 수요도가 낮은 전용면적 85㎡ 이상 중대형아파트의 거래 부진에 따른 매매가 하락이 전세가율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된다.

여기에 학군 수요가 높은 이 지역 특성상 2~4월 새 학기 시즌 전후로 아파트 거래가 성수를 맞으면서 특히 전세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전세가율이 가장 낮게 나타난 동구의 경우 지역 내에서 아파트 보급률이 가장 낮고 상당수 아파트의 건축물 연한이 노후되어 전세 투자에 대한 메리트가 떨어지면서 아파트 거래가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지역별 아파트 매매시세(평균) 조사 결과 서구가 1억8752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남구 1억8586만원, 동구 1억8401만원, 광산구 1억5816만원, 북구 1억5328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광주 지역 평균은 1억7031만원이다.

매매시세 변동률(전월 대비)은 동구가 2.03%로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월남지구 등 대단위 택지개발에 따른 인구유입과 재개발로 인한 구도심활성화 등의 기대심리가 시세흐름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서구의 경우 매매시세 변동률은 -4% 대로 크게 하락했다.

서구는 지난해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 선수촌 건립 등 호재에 따른 아파트 거래가 예년에 비해 활발히 이뤄졌으나 올해 들어 파급효과가 지속되지 못하면서 거래가 주춤한 상황이다.

이에 따른 시세 하락 현상도 뚜렷하다.

실제 전 세대가 전용면적 150㎡ 이상으로 구성된 치평동 ㄱ아파트 평균 가격은 지난 1월 4억5167만 원에서 이달 현재 4억원으로 5000여만원(10%)이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건우 사랑방신문 부당산팀장은 이에 대해 "봄 성수기 이후 이달 들어 아파트 가격이 주춤한 현상을 보이는데 이는 상승폭이 높았던 예년의 기저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매물 거래 시 신규 입주물량 시장 유입과 노후 아파트에 대한 가격하락 등을 염두하고 실거래가를 비교하고 건축년도를 꼼꼼히 살피는 등 선택에 신중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