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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바다의 날' 맞아 수산물 가격잡는다

세계적 피쉬플레이션으로 '금값'된 수산물 파격 할인 행사

전지현 기자 기자  2013.05.29 10:3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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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형마트가 국내산 및 원양산 수산물 가격상승으로 침체가 심각해진 수산물 시장 소비 촉진에 나섰다.

최근 수산물 시장은 세계적인 어족자원 고갈로 갈치, 오징어 등 원양산 수산물 가격마저도 15%~25% 가량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올해 이마트 수산물 매출은 10% 감소한 상태다. 여기에 일본 수출 물량이 70% 이상을 차지하는 횟감용 참치와 같은 어종은 엔화 가치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이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국내 대형마트는 오는 31일 '바다의 날'을 맞아 수산물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우선 이마트는 원양산 수산물 직거래를 통해 수산물 가격 안정화에 나선다. 이마트는 오는 29일부터 6월9일까지 최고급 참치회를 역대 최저가격에 판매하는 것을 포함해, 동태, 오징어, 갈치 등 원양산 수산물을 최대 반값에 판매한다.

이번 행사에는 최고급 눈다랑어 참치회(360g내외, 3~4인분)를 이마트 역대 최저가격인 1만4500원에 판매하며, 동태(1마리)를 기존대비 반값인 990원, 오징어(1마리)를 10% 이상 할인한 1380원, 갈치(대,1마리)를 228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가 원양산 수산물 가격을 낮출 수 있었던 이유는 원양선사와 6개월 전부터 사전 물량 비축에 나선데다, 선사 직거래를 통해 유통구조를 대폭 축소했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에서 판매하는 원양산 수산물 가격은 국산 수산물에 비해 최대 약 70% 가량 저렴하다. 이마트 판매가격 기준으로 원양산 갈치는 국산 갈치에 비해 67.3%, 원양산 오징어는 국내산 오징어에 비해 30.3% 가량 저렴하다.

국산 수산물도 반값 행사를 진행한다. 상품에 약간의 흠집이 있지만 품질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이유있는 참굴비(1두름/20마리)를 기존대비 50% 할인한 4990원에, 국산 자반고등어(대/1손)도 반값인 349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29일부터 6월4일까지 전점에서 수산물 특별 기획전을 진행한다. 대표 품목으로 오징어 (1마리/300g이상/냉동/원양산를  시중가보다 40% 저렴한 1500원에, 구룡포 햇 건오징어(3마리/160g)를 시중가보다 15~20% 저렴한 5800원에, 국산 굴비(중/20마리)를 시중가 대비 30% 저렴한 1만3860원에 선보인다.

건오징어의 경우 동해안 인근에서 잡힌 오징어로 작업을 한다. 어획 당시 동해안 수온이 전년보다 올라 건조용 오징어의 어획량이 줄어 현재 상품화 되는 건오징어의 시세는 전년대비 약 5~10% 가량 올랐으나 사전 매입을 통해 평소보다 2배 많은 3만5000봉의 물량을 15~20% 가량 저렴하게 선보인다. 굴비 전 품목을 준비했으며, 평소보다 2배 가량 많은 물량을 시중가 대비 30% 저렴하게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