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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열전] "스포츠건강식품 이젠 토종시대" 고왕희 드림H&S 대표

"미국산 각성효과 높아 젊은층 많이 찾지만… 진로 좁은 운동선수들 건강식품전문가 제격"

김경태 기자 기자  2013.05.29 1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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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우리 조상들은 "밥이 보약"이라며 건강의 중요성을 세끼 식사에서 찾았다. 건강에 좋다는 건강기능식품, 비타민, 보약 등을 끼니처럼 챙기는 이들이 많은 것도 조상들의 가르침 때 문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다. 요즘 건강식품은 일반 음식만큼이나 다양하다. 내게 맞는 건강식품이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을 텐데 많은 이들은 건강식품 제조사가 만든 광고문구를 통해 '먹어야 할지 말지'를 결정하곤 한다. 건강식품 전문업체 드림H&S의 고왕희 대표와 건강식품 얘기를 나눴다.

'웰빙'이 중요한 생활양식으로 자리 잡으면서 건강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다. 요즘은 많은 이들이 '건강한 몸만들기'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갖가지 보양식과 건강보조식품의 인기도 덩달아 높다. 

   고왕희 드림H&S 대표는  
고왕희 드림H&S 대표는 "건강보조식품은 가격 보다는 체질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시야를 넓게 보고 자신에게 꼭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노병우 기자
건강식에 대해서는 지인의 권유나 휘트니스센터 등에 마련된 제품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유의해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사람의 체질이 제각각이듯 각자에 맞는 음식도  서로 다를 수 있다. "건강식도 제대로 가려 먹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조언이다. 건강식품이 어떤 재료로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어디에 어떻게 효과가 있는지 제대로 알고 섭취해야 한다는 얘기다.

"최근 인터넷이나 전단지를 통해 판매되는 제품은 제대로 된 성분을 넣지 않고 맛만 강조해 효과가 떨어지는 것이 많습니다. 이 때문에 제품을 구매할 때는 정확히 어떤 성분이 함유돼 있는지와 자신의 몸에 맞는 제품인지를 잘 알고 섭취해야 합니다."

대기업 제약회사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고 국내 최대 규모 건강식품 전문업체의 임원을 지낸 바 있는 고왕희 대표는 자타가 공인하는 건강식품 전문가다. 그는 최근 자신의 전문성을 살려 건강식품 전문업체를 설립해 '건강식품 건강하게 섭취하기'에 본격 나섰다. 지난 2007년 당시로선 국내 최초로 군부대에 헬스보충제를 납품한 경험이 있는 고 대표는 특정계층에게 가장 적절한 건강식품이 어떤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노하우가 많은 사람이다.

"누구나 잘 알듯 건강할 때 더 몸을 챙겨야 한다는 말이 있죠. 제약사는 치료제 위주로 개발하기 때문에 예방보다는 사후관리를 하는 곳입니다. 제약회사에 근무할 당시에도 '아픈 다음에 치료한 것보다는 그전에 예방하는 게 더 중요한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어떤 예방법, 어떤 건강식품 섭취하는 것이 건강을 부르는 습관으로 이어질지 계속 고민을 했던 것이죠."

◆국내 스포츠식품 외국 못지않아

연예인들의 잘빠진 몸매는 일반인들에겐 늘 부러움과 대리만족의 대상이다. 외모가 주요 경쟁력인 연예인들은 자신의 특수한 업무상 빠른 시간 내에, 또 장기간 명품몸매를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연예인들의 몸매 만들기는 그 방식이 의외로 간단하다. 운동 열심히 하면서 스포츠식품을 함께 섭취하는 방식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명품복근을 빠른 시간 내에 만들고 싶다면 누구나 운동을 해야 하고 이와 동시에 스포츠식품을 먹어줘야 한다.

몸매 관리를 위해 운동을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지만, 꼭 스포츠식품까지 섭취를 해야 하는 것인지, 의문을 갖는 이들이 많다.

"물론 운동만 열심히 해도 멋진 몸을 만들 수는 있죠. 하지만 스포츠식품을 섭취하면서 하면 시간을 많이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젊은 층은 이런 보충제를 섭취하면서 운동하는 것을 당연시 여기고 있습니다. 웬만한 휘트니스센터에 가면, 이용자들이 스포츠식품을 찾는 경우 많기 때문에 이 건강식품을 상시적으로 비치해두기도 합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국내제품도 훌륭한 것이 많은데 많은 이들이 무턱대고 외국제품을 선호한다는 점이죠."

고 대표에 따르면, 미국산 스포츠식품에는 미국의 식품안전청 기준에 따라 카페인 성분이나 약품 등 각성효과가 많은 성분을 함유돼 있는데, 우리나라 식품안전청의 약품 기준은 제약이 많아 (각성효과 성분을) 넣지 못하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젊은 층 이용자들이 외제를 찾는 경우가 많다. 

"갈수록 토종 스포츠식품의 발전 속도가 빨라져 미국산 스포츠식품에 전혀 뒤지지 않는 국내 제품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연예인급 몸매 만들기에 대한 열성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기 때문에, 우리나라 스포츠식품은 이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죠. 전문가 입장에서 볼 때, 오히려 우리나라 제품이 외국산 보다 뛰어난 경우도 많습니다. 우리의 체질과 특성을 제일 잘 아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우리에 맞게 우리의 것으로 만들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 제품의 우수성의 근거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한 포 섭취하면 우유 133ℓ 효과"

스포츠 해설가들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올림픽에서 10위 안에 드는 강국이지만 최근에는 금메달을 딸 수 있는 실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체격 때문에 밀려 메달을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때문에 선수들은 키를 늘려 몸집을 키우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데, 성장판이 닫히기 전인 어렸을 때부터 건강식품을 비롯한 다양한 영양제를 먹고 있다고 한다.

"안타까운 것은 어린 선수들이 주로 섭취하는 건강식품 등이 외국제품이라는 점인데, 물론 외국제품이 몸에 해로운 것은 아니지만, 외국제품 못지않게 뛰어난 효능이 있는 국산제품들이 있는데, 일률적으로 외국제품만을 찾는 경향이 있으니까, 선수들이나 또 선수들을 지도하는 코치, 부모들이 국내제품에 대해서도 시야를 넓게 가졌으면 하는 바람인 거죠."

국산제품이 어떤 점에서 우수한지를 묻자 고 대표는 특정 제품을 예로 들면서, 국산 건강보조식품의 효능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K제품은 외국제품 못지않게 뛰어난 효과를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성장촉진 건강식품인데요, K제품은 특허성분 CBP(Colostrum Basic Protein)과 유청단백질 그리고 초유분말, MCC혼합유산군, 유청칼슘 등이 함유돼 균형 있는 성장·발달에 도움을 줍니다. 특히 CBP는 초유에서 몇 점의 정제를 거쳐 만들어진 것으로, 뼈의 밀도를 높여 길이와 무게가 늘어나게 하고, 한 포를 먹으면 우유 133ℓ를 마시는 효과와 비슷하죠. 이렇듯 K제품은 물론이고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지는 건강식품 중에선 효능 면에서는 외국제품을 앞서는 게 실제로 많이 있습니다."

고 대표에 따르면 K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성장발달에 도움이 되는 성분으로 인정받은 제품이고, 실제로 뼈의 밀도자체를 높이는 제품이기 때문에 성장판이 닫혀 있다 하더라도 키가 크는 데 도움이 된다. K제품과 마찬가지로 각종 기능을 가진 우리나라의 건강식품들은 외국산에 비해 뒤지지 않는 탁월한 효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건강식품 전문가로 스포츠 선수 출신 적격"

"국가대표 출신이라 하더라도 진로가 무척 좁습니다. 지도자의 길은 한정돼 있고, 외국 진출도 용이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은퇴선수들이 그 전문성을 살리지 못하고 있죠. 그래서 비록 지도자는 아니지만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제공하면서, 선수들의 생리나 습관을 코치해 준다면 새로운 진로를 만드는 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 대표는 오랜 기간 건강식품 전문가로 활동하다 보니 알고 지내는 스포츠 선수들이 많다.  김영호 펜싱감독, 이규혁 스케이트선수, 장대규 사격선수 등 유명선수․감독들이 현재 드림H&S 자문역을 맡고 있다. 고 대표는 스포츠 선수들이 건강식품 전문가로 성장하는 게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