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순천제일고 학생 9명이 노인요양시설에 봉사활동을 나갔다가, 병상에 누워있는 할머니에게 삿대질과 고함을 치는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29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순천제일고 1~2학년 학생 9명은 학교 흡연 등을 이유로 교외 봉사활동 처분을 받고, 지난 27일 순천시 상사면의 한 노인요양시설에 봉사활동을 나갔다.
이들 가운데 한 학생은 병상에 누워 있는 할머니에게 "여봐라. 네 이놈. 당장 일어나지 못할까"라며 장난을 쳤다. 또 다른 할머니에게는 고성으로 "꿇어라, 꿇어라!"라며 큰소리를 치기도 했다.
이 동영상은 봉사활동을 같이 나간 친구에 의해 찍혀졌고, SNS에 올리면서 일파만파로 확산됐다.
순천제일고 관계자는 "상습 흡연 등으로 학교 선도 규정에 의해 사회봉사를 시켰는데 이런 일이 벌어져 당혹스럽다"면서 "두 학생이 철없이 이런 짓을 저질렀는데 추가적인 징계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