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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총재 "中企로 자금 잘 흘러가지 않아…예의주시"

임혜현 기자 기자  2013.05.29 08: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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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경제가 좋아질 때와 나빠질 때의 통화정책이 같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29일 경제동향간담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아울러 김 총재는  "그(통화정책의) 효과 역시 줄어들기도, 증폭되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발언은 최근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에 대해 원칙이 없다는 비판이 한국은행 내외에서 일고 있는 데 대한 해명으로 풀이된다. 이달 금통위에서는 6대 1로 기준금리가 전격 인하됐다. 김 총재는 금통위 장악에 실패에 따른 리더십 위기와 '변심'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의식해 이번 발언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김 총재는 "(어느 나라든지) 위기를 만나면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 기업의 저축이 늘어난다는 것"이라면서 "이를 실물에 어떻게 연결하느냐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총재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선 불확실성을 줄여야한다는 의견과 함께 중소기업으로 자금이 전달되지 않는 부분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말했다. 또 "금융이 실물경제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