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보험硏 "손보사 중국진출, 가격경쟁력부터 갖춰야"

중국車보험 시장 성장잠재력 무궁무진… 시장점유율 확대 전략 필요

이지숙 기자 기자  2013.05.28 15:54:0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국내 보험회사가 중국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려면 중국소비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기승도 보험연구원 박사는 28일 '중국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확대전략' 보고서를 발표하고 국내 손해보험회사들은 중국 진출 시 회사 이미지제고와 상품 및 가격 측면의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중국자동차보험 시장은 2010년 기준으로 자동차대수가 5939만대이고, 자동차대수 및 수입보험료 증가율이 연평균 20%를 초과한다. 자동차보험시장의 잠재력을 나타내는 대당 인구수는 약23명으로 미국 1.2명, 일본 1.7명, 한국 2.7명과 비교할 때 매우 높은 수준으로 성장잠재력이 매우 크다.

하지만 현재 중국에 진출한 외자계 손보사의 시장점유율은 1% 수준으로 매우 미미하다. 그동안 자동차교통사고책임강제보험(의무보험)이 외자계에 개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자동차교통사고책임강제보험이 외자계에도 개방되는 등 제도적 진입장벽이 제거됐다.

이에 따라 기 연구원은 중국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국내 손보사가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이미지 제고 활동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선 지속적인 광고, 사회공헌활동과 연계된 이미지 제고 활동, 현지인에 적합한 상품개발을 통해 회사 이미지를 제고해야 한다. 또한 시장세분화와 세분시장별 상품, 가격, 채널전략을 연계한 마케팅 전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특히 기 연구원은 채널과 가격을 연계한 상품인 직판상품을 통한 시장 확대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그는 상품 및 가격자유화에 대비한 전략을 마련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중국보험감독관리위원회가 일정요건(보유 통계건수 30만건 이상 등)을 갖추면 자사요율 및 약관을 개발할 수 있는 '자동차상업보험조례 및 요율관리강화 관련 통지'를 발표한 만큼 향후 상품 및 요율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기 연구원은 중국에서도 자동차보험을 사회보험의 일종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종합손해보험회사를 지향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 연구원은 "자동차보험 시장에 대한 정부의 통계가 지속될 것이므로 여러 가지 보험종목을 영위해 위험분산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