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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 사회공헌, 교육도 장학금도 '同感'이 대세

"금융의 힘으로 세상을 이롭게"+"현장에서 구슬땀" 감동나눠

임혜현 기자 기자  2013.05.28 08: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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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어느 토요일 신한은행 **지점. 30분마다 주식시세가 바뀌자 아이들의 희비가 엇갈린다. A양의 조는 울상이다. A양이 고집을 피워 신한자동차를 '다 걸기(올인)'식으로 샀는데 2만원이던 주가가 1만원으로 떨어졌다. 이후 교육장으로 이동해 피드백 강사의 설명을 듣는다. "A양네는 용돈 대부분을 한가지 주식을 사서 손해가 막심했지요? 주식은 조금씩 여유가 되는 만큼만, 가급적 여러 가지 주식으로 나누어서 투자해야 합니다. 그리고 뉴스도 잘 봐야 하고요. 아까 주식에 용돈 모두 투자할 때 말릴까도 고민 했었는데, 망해보라고 그냥 두었습니다. 이렇게 망해봐야 주식이 무서운 것이구나 하고 조심하게 되지요"라는 강사의 설명에 강의장에는 깔깔대는 소리가 넘친다.

토요일은 원래 은행 일선 점포의 문을 열지 않는다. 위의 장면은 주말에 어린이들에게 실제 은행 영업점을 개방, 몸소 금융의 각 부문을 체험할 수 있도록 배려한 신한어린이금융체험교실의 한 과정이다.

   신한금융그룹에서는 금융 관련 지식이 풍부하되 사회공헌 마인드를 함양한 강사를 육성, 선발해 어린이들을 위한 금융체험에 투입한다. ⓒ 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에서는 금융 관련 지식이 풍부하되 사회공헌 마인드를 함양한 강사를 육성, 선발해 어린이들을 위한 금융체험에 투입한다. ⓒ 신한금융그룹
신한어린이금융체험교실은 신한금융그룹의 업(業)과 연계된 사회공헌활동으로 추진하는 금융경제교육 프로그램 중 신한은행에서 실시 중인 핵심프로그램이다.

이 교육 프로그램은 매월 모집 개시 2분여만에 마감될 정도로 나날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조별로 미션을 받아 이를 수행한다. 그러면서 직접 통장과 카드를 만들고, 보험과 주식 거래도 하면서, 금융이 어려운 이론이 아닌 실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지식임을 익하게 된다. 아이들이 금융체험을 하는 동안 학부모들은 아이의 금융교육을 위해 부모로서 알아야 할 실천적인 교육사례들을 접할 수 있다.

모든 조들이 미션을 해결하면 함께 교육장으로 이동, 피드백 교육을 받게 된다. 피드백 교육에서는 정기적금과 자유적금의 차이, 나라마다 돈의 가치가 다른 이유 등을 배운다. 카드를 합리적으로 선택하고 잘 사용하는 방법도 다시금 숙지한다. 보험은 미래에 닥칠 위험을 준비하기 위해 적은 돈으로 가입을 하지만 무조건 많이 가입한다고 좋은 것은 아니므로 꼭 필요한 것을 선택해야 함을 체크해 준다. 주식의 경우도 '투자'를 해야지 무모하게 '투기'를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숙지시킨다. 경우에 따라서는 A양의 사례처럼 강사가 '망하게' 두고 나중에 설명해 주는데, 증권 관련 개념을 정확히 인식시키기 위해서다. 이렇게 교육을 진행하면 건전한 금융거래를 해야 한다는 교육의 취지에 '동감'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이러한 산 교육을 위해 금융인들이 직접 나서는데, 어린이들 눈높이를 맞춰야 하기 때문에 금융지식이 풍부하되 사회공헌에 열의가 높은 직원 강사를 육성, 배치하고 있다.

피드백 교육까지 '완전학습', 어린이금융체험교실 인기 ↑

이 같은 프로그램은 종류도 다양하다. 신한금융그룹의 계열사별로 여러 공헌이 이뤄지는 것.

신한금융그룹의 여러 금융교육 작품들을 살펴보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 금융체험교실(신한은행), 지역아동센터 아동을 위한 아름인 금융교실(신한카드), 청소년 대상의 따뜻한 금융캠프(신한금융투자)가 있다. 또 노년층을 위한 해피실버 금융교실(신한생명)도 준비돼 있다.

이런 그룹 금융경제교육은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리더십과 직원들의 헌신과 열정으로 거듭 발전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신한은행 실제 영업점에서 강사들의 지도를 받으며 금융체험을 하고 있다. 이들은 은행업의 적금, 환율 문제는 물론 보험과 증권 투자에 이르기까지 금융 전반의 교육과 체험 기회를 얻는다. ⓒ 신한금융그룹  
어린이들이 신한은행 실제 영업점에서 강사들의 지도를 받으며 금융체험을 하고 있다. 이들은 은행업의 적금, 환율 문제는 물론 보험과 증권 투자에 이르기까지 금융 전반의 교육과 체험 기회를 얻는다. ⓒ 신한금융그룹

한 회장은 2011년 취임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건전한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그룹 수장이 사회공헌 분야를 손수 철저하게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부분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천편일률적인 강의식 교육에서 벗어나 대상에 맞는 실질적인 금융교육이 확대될 수 있었다.

멘토링 장학금에 하우스푸어 맞춤 지원까지

이달 21일 오전 발대한 '제4기 신한 멘토링(Mentoring) 장학생 프로그램'의 경우도 '참여형'과 '밀착형'의 모델로 동감을 이끌어내는 대표적 사회공헌 사례다.

올해로 4년째를 맞는 신한 멘토링 장학생 프로그램은 단순히 장학금만을 수여하는 일반적인 장학사업과는 달리, 멘토로 선발된 대학생(장학생)들이 고등학생 멘티에게 학업 지도와 진로 상담을 해주는 신한금융그룹만의 독특한 장학사업이다.
   신한 멘토링 장학금은 장학금도 단지 공부를 잘 하거나 형편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봉사에 직접 시간투자를 해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신개념을 설정한 제도로 눈길을 끈다. 사진은 금년 5월의 신한 멘토링 장학금 수여식. ⓒ 신한금융그룹  
신한 멘토링 장학금은 장학금도 단지 공부를 잘 하거나 형편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봉사에 직접 시간투자를 해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신개념을 설정한 제도로 눈길을 끈다. 사진은 금년 5월의 신한 멘토링 장학금 수여식. ⓒ 신한금융그룹

멘토인 대학생들에게는 1년간 장학금이 10억9200만원이 지급되며, 멘티인 고등학생들은 대부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다. 학습 노하우와 경험을 후배들에게 나눠 미래의 동량을 육성하고 서로 인연을 맺어준다는 재능 기부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금융의 힘으로 사회를 이롭게", 그리고 "업(業)과의 연계성"이라는 캐치프레이즈에 걸맞는 참여형, 밀착형 사회공헌성 작업은 또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서민금융 상담을 위한 전담 콜센터를 마련했다. 또 값비싼 월세나 과다한 대출 등으로 고통을 받는 하우스푸어를 지원하기 위해 'SHB힐링프로그램'을 내놓아 신용대출이나 주택담보대출 고객들이 받는 충격을 완화하도록 돕기도 했다.

지주회사에 '따뜻한 금융 추진위원회'를 비롯해 전 그룹사에 '따뜻한 금융추진단'을 설치하는 등 범 그룹차원의 본격적인 행보도 시작했다. 가장 먼저 각 그룹사별로 기존의 상품, 서비스나 판매 프로세스가 고객의 가치와 이익에 부합하는지 여부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도출한 개선과제(은행 21개, 카드 9개 등)들은 각 그룹사에서 개선 작업에 들어갔다. 고객이 상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과정에 참여하도록 하는 '고객 평가단제' 도입도 시동을 걸어 금융회사와 고객이 '같은 마음'으로 소통할 길을 넓히고 있다.

회장 손수 작업 동참 구슬땀, 솔선수범 공헌

이렇게 전방위에서 신한금융그룹이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데에는 한 회장이 직접 이에 참여하는 열의도 한몫을 한다. 한 회장이 솔선수범해 직원들의 귀감으로 꼽히고 있는 것이다.

매년 봄 그룹 내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자원봉사대축제'와 추운 겨울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단행하는 '따뜻한 사랑나눔 페스티벌', 그리고 명절맞이 자원봉사활동에 이르기까지 그룹 차원의 자원봉사 활동에는 어김없이 한 회장이 함께 한다.

 
신한어린이금융체험교실에서 생생한 아이템을 중심으로 강사들의 정성어린 설명을 통해 '금융'을 처음 접하게 된 어린이들은 앞으로 자라서 어떤 생활인들, 경제주체들이 될까? 또 신한금융그룹의 여러 사회공헌의 도움을 받거나 이에 동참하는 경험을 한 이들은 어떤 영향을 받을까? 비단 신한의 고객이 되지 않더라도 이들이 한국 경제 각 분야에서 건전한 시민으로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각 계열사가 추진하고 있는 금융 관련 공헌 프로그램들이 관심을 모으며 호평을 받는 이유가 이 대목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