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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교수팀, 비브리오패혈증 기전 규명

장철호 기자 기자  2013.05.27 17:5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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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높은 치사율로 매년 여름철 공포를 일으키고 있는 비브리오 패혈증의 급성 세포 독성 및 괴사 원인이 동신대 김영란 교수(제약공학과)와 전남대 의대 이준행 교수팀에 의해 밝혀졌다.

  김영란 동신대 교수. ⓒ 동신대  
김영란 동신대 교수. ⓒ 동신대
동신대학교 김영란 교수는 최근 패혈증 비브리오균의 급성 괴사 신호전달과 관련한 연구 성과를 'Journal of Infectious Diseases' 5월호 표지 논문으로 발표했다. 이 저널은 감염성 질환 분야 세계 상위 10% 이내에 속하는 권위 있는 저널로, 임팩트 팩터가 6.4에 달한다.

연구팀은 연구를 통해 패혈증 비브리오균의 주독소로서 다른 세균독소보다 10배 이상 큰 'RTX'라는 독소를 찾아내었으며, 사람 세포에 이 세균이 감염한 후 RTX 독소의 생성이 급격히 증가한다는 것을 보고하였다.

특히 거대한 RTX 독소가 2조각으로 분리된 후 칼슘과 미토콘드리아 관련 괴사 신호전달과 동시에 사람의 세포막에 구멍을 형성함으로써 급성 세포 독성을 일으킨다는 점을 규명해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치명적인 패혈증과 조직괴사를 일으키는 3군 법정전염병으로, 우리나라에서만 해도 매년 수 십 명의 생명을 앗아가는 무서운 질환이다.

김 교수는 최근 15년 이상 패혈증 비브리오균의 급성 발병원인과 천연물을 이용한 치료법 연구에 매진해 매년 우수한 국제논문을 발표해왔다.

특히 지난 2008년 병원성 미생물학 분야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Cellular Microbiology(Imfact factor=5.8)에 논문을 발표한데 이어 이번에 Journal of Infectious Diseases의 표지 논문을 차지해 학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 연구는 지역연구개발클러스터사업 연구비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김영란 교수가 주저자로, 전남대 의대 임상백신연구개발사업단 이준행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