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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이드] 금주 해외이슈로 소폭 등락 '분위기 긍정적'

굿세이닷컴, CJ E&M·바른손게임즈·인터플렉스·포스코엠텍·SK하이닉스 추천

조계현 굿세이닷컴 부사장 기자  2013.05.27 14: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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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주 주식시장은 해외발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었다. 가장 이목을 집중시킨 이슈는 대략 두 가지 정도로 정리해 볼 수 있다. 첫째는 미국의 출구전략에 관한 것이었고 두 번째는 일본 증시의 급락이었다.

이외 중국의 부진한 경기와 유럽정상화담 등의 이슈도 있었으나 이미 컨센서스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이 두 가지 이슈는 그다지 주목을 끌거나 시장에 충격을 가할 정도는 아니었다.

지난주의 화두는 단연 미국의 출구전략이었다. 미국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언제 어떤 규모로 출구전략을 시행할지는 글로벌 경제와 금융에 근본적이고도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상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지난 21일 공개된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은 향후의 경제지표 추이를 지켜보며 자산매입 규모를 줄일 수도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미국의 출구전략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대두되는 계기가 되었고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는 1.24%가 하락하는 등 변동성을 높여갔다.
 
미국의 출구전략은 우리 증시에 커다란 영향을 가져올 주요 변수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세계 경제를 이끄는 미국의 여러 정책은 필연적으로 전 세계 각국에 영향을 미친다.

지난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공격적으로 시행된 미국의 유동성 공급은 주택과 고용 등 경제상황 안정에 어느 정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며 이제는 유동성을 축소로 방향을 전환해야 하는 시점에 도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출구전략 실시 시점을 확정하기 위하여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이 바로 고용과 주택시장의 안정이다. 시퀘스터 실시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다시 나타나고 있어 출구전략의 올해 내 실시는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참고로 시퀘스터 실시에 따라 미국의 4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5% 감소했으며 모든 업종에서 생산둔화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최근 미국의 달러화는 유동성 공급과 유로의 약세로 말미암아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데 이는 미국의 기계 및 전자 등 수출기업의 부진으로 이어지고 수출경기의 부진이 다시 전체 산업의 부진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러한 전망은 미국의 과감한 출구전략 실시를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연방준비위원회의 실업률 목표치인 6.5%까지 하락하는 시점까지는 출구전략 실시가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미국의 출구전략 실시에 따른 증시의 영향은 단기적인 것에 그칠 전망이다.

전주 일본증시는 7.32%라는 큰폭의 하락을 시연하며 2011년 대지진 이후 최대의 변동성을 나타내었다. 일본 증시의 급락은 중국 제조업지수의 부진 등 외부 요인도 작용했겠지만 그보다는 아베 총리의 경제정책에 대한 불신이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즉 아베 총리는 이른바 '아베노믹스'라 일컫는 공격적인 재정 및 환율정책으로 20년 이상 지속된 디플레이션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하는데 급격한 환율정책과 재정정책이 몰고 올 부정적인 영향이 이제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간 일본 증시는 작년 말 이래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엔화 약세에 따른 외국인 투자로 인하여 7개월 동안 80% 가까운 상승률을 보인 바 있다. 하지만 엔화 약세 그리고 수출기업 지원에 의한 경기활성화 정책은 동시에 수입가격의 상승 특히 원유수입가의 상승에 의한 대규모 무역적자를 시연하여 아베노믹스에 대한 근본적인 의심을 하기에 이르렀다.

여기에 경기부양을 위한 국채의 추가발행과 국채금리의 급등은 결국 일본에서의 대규모 금융위기 발발 가능성까지 불러일으키며 투자자들을 위축되게 만들었다.

하지만 아베노믹스의 부정적 영향에도 불구하고 일본 경제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 소비자물가 수준이 2% 이내에 머물며 일본 정부의 통제권 하에 있다는 점 등이 엔화 약세의 강도는 약화시킬망정 추세 반전에는 이르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다만 한 가지, 일본 증시에서 대규모 차익을 실현한 외국인의 자금이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국내 증시로 유입되며 국내 증시 상승을 견인하는 것 아니냐는 희망 섞인 예측이 있기도 하지만 아직 속단하기에는 이르다.

아베노믹스의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본격 대두됨으로써 엔화 약세의 기조가 완화될 것은 확실하며 이에 따라 국내 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는 예측에는 대다수의 시장참여자들이 공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주 역시 해외발 이슈에 반응하며 소규모 등락을 거듭하는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되는 한편 연기금과 보험의 꾸준한 매수세에서 보듯 시장 분위기는 차츰 긍정적인 모습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주 지점장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종목은 CJ E&M, 바른손게임즈, 인터플렉스, 포스코엠텍, SK하이닉스 등이 선정됐으며 지난주 전국 현직 증권사 지점장들이 추천한 주요 유망종목의 주간 최고 수익률은 인프라웨어(10.24%), 현대모비스(5.55%), 현대차(5.36%), 강원랜드(1.49%) 등이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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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베스트 지점장은 정강필 우리투자증권 마린시티WMC지점장(사진)이다. 5종목 합계주간수익률 38.40%를 기록한 정강필 지점장은 보수적이면서도 꾸준한 수익을 내는 종목선정 전략으로 지역 투자자들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 조사는 굿세이닷컴이 전국 증권사 지점장 40여명을 대상으로 지점 당 5개씩 투자유망종목을 주간 단위로 추천받은 결과를 집계 분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