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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다양성의 날 아세요?" 생물다양성協, 포럼·시민위 발대

"남북상생 위해 DMZ에 평화지대 건설해야

안유신 기자 기자  2013.05.24 16: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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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UN(국제연합)은 환경 위협으로부터 생물다양성을 보존하고 생물자원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94년부터 매년 5월22일을 '생물다양성의 날'로 제정했다. 이와 관련 사단법인 생물다양성한국협회(이하 협회, 이사장 김영호)는 지난 22일 협회 창립과 생물다양성의 날을 기념, 국회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생물다양성 포럼 및 시민위원회 발대식' 행사를 개최했다.

   김영호 협회 이사장이 개회사를 통해 국민과 정부의 더 큰 관심과 격려를 부탁했다. = 안유신 기자  
김영호 협회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민과 정부의 더 큰 관심과 격려를 부탁했다. = 안유신 기자
2011년 12월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 마련된 이후 유엔은 '2014년 유엔생물다양성협약 제12차 당사국 총회(이하 당사국총회)의 한국 개최를 승인했다. 당사국총회는 오는 2014년 9월에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며 각국 정부 대표, 산업계, 학계, 시민단체 관계자 등 200여개국 2만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을 개최한 생물다양성한국협회는 지난 3월 국회사무처에 사단법인으로 설립·등록을 마쳤고 기념포럼과 DMZ 회갑 시민위원회 발대식을 시발점으로 대국민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포럼 및 발대식은 △DMZ회갑 시민위원회 △고양평화누리 △남북경협경제인총연합회 △대자연 △대진대 DMZ연구원 △단국대학교 △동북아공동체연구회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한국시민자원봉사회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을 포함해

한국자전거단체협의회와 △한류문화산업포럼 △한반도관광협동조합이 공동주최했으며, 김상표 강원도 경제부지사, 조성철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을 비롯한 공동주최 기관 및 유관단체 대표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포럼은 1부 기념식 사회를 맡은 민경원 의원(경기도의회)의 진행으로 김영호 이사장(생물다양성한국협회)의 개회사, 김상표 경제부지사(강원도), 조성철 회장(한국사회복지사협회)의 축사로 이어졌다. 이어 DMZ 회갑 시민위원회 발대식이 진행됐다.

   분야별 전문가와 시민들로 구성된 DMZ 시민위원회가 출범했다. = 안유신 기자  
분야별 전문가와 시민들로 구성된 DMZ 시민위원회가 출범했다. = 안유신 기자
김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생물다양성 문제에 대한 국민과 정부․언론의 더 큰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2014년 유엔생물다양성협약 제12차 당사국총회 개최 준비에 각계각층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도 축사를 통해 "국제사회에서도 녹색에 복지를 접목한 생태복지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DMZ의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활용에도 사회복지사들이 나서야 할 이유가 있다"고 참여의사를 확고히 했다.

2부 순서인 토론회에서는 배병호 생태보상실천가가 '생물다양성을 활용한 생태통일 전략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그는 "생물다양성은 1992년 6월 유엔 158개국이 생물다양성협약에 서명했고, 국제사회도 생물자원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인정해 2011~2020년을 생물다양성 10년으로 선포했다"고 설명했다.

공동으로 주제발표에 나선 주기재 교수(부산대학교)와 최청일 의장(유네스코 인간과생물권계획 한국위원회)은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의 성공을 위해 치밀하고 창의적인 계획수립과 전문가, 시민, 관계부처의 적극적인 참여유도가 제일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김귀곤 교수(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코리아 DMZ협의회 상임대표)는 "비무장지대 일원은 동북아시아의 대표적인 접경지역으로 북한뿐 아니라 일본, 중국, 러시아, 미국까지 깊은 이해관계를 맺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DMZ가 생태계의 보고, 살아있는 연구실험실(Living Laboratory)로까지 그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으므로 생태계에 바탕을 둔 평화공원(Ecosystem-based peace park)으로 지정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장영권 박사(국가미래전략원 대표)는 "DMZ 60년 의미와 과제를 주제로 평화복합체적 접근방법"을 제시했다. 장 교수는 "DMZ 60년의 의미를 정군평화적 의미, 경제평화적 의미, 문화평화적 의미, 생태평화적 의미로 분류할 수 있다"며 "남과 북이 그동안 분단과 전쟁, 그리고 상처를 회복하고 남북상생과 공동번영을 위해 DMZ에 지속 가능한 평화지대를 건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마지막 순서인 종합토론에서는 김귀곤 교수와 △배병호 활동가 △유연철 국장(환경부 국제협력국) △이청이 중앙회장(한국청소년봉사단연맹) △장영권 박사(평화학) △전택수 교수(한국학중앙연구원) △정석진 과장(산업통상부 바이오나노과)이 나서 열띤 토론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