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피는 외국인의 순매도에도 불구, 장 막판 기관의 사자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6포인트(0.22%) 오른 1973.45를 기록했다. 전일 지수가 1% 넘게 하락한 데에 따른 저가 매수세의 유입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전일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하락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경제 지표에 따라 앞으로 몇 달 내에 양적완화를 축소할 수도 있다고 밝힌 가운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도 상당수 위원이 최근 회의에서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외국인은 이틀 연속 매도세로 835억원가량을 내다팔았으나 개인과 기관은 쌍끌이 매수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823억원, 4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742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보험(2.03%), 금융업(1.62%), 섬유·의복(0.84%), 의약품(0.74%), 은행(0.74%), 운수장비(0.50%) 등은 오름세를 보였지만 비금속광물(-1.03%), 화학(-0.91%), 의료정밀(-0.67%), 통신업(-0.46%), 전기가스업(-0.43%), 운수창고(-0.29%) 등은 주가가 내려갔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상승 분위기가 우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2000원(0.13%) 오른 148만6000원이었으며 삼성화재(3.97%), 우리금융(3.96%), 삼성전기(3.35%), 하나금융지주(2.59%) 등의 주가도 올랐다. 이에 반해 LG화학(-2.26%), KT&G(-1.77%), SK이노베이션(-1.01%), LG생활건강(-0.94%) 등은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5개 종목 등 421개 종목은 주가가 상승했지만 하한가 2개 종목 등 386개 종목은 주가가 내렸다. 7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코스닥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전일 대비 4.72포인트(0.83%) 상승한 574.06에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 대비 13.00원 오른 1127.4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