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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DMC 코앞' 한화건설 오벨리스크 2차 "수익성은?"

880개 기업·6만8000명 임대수요…'제2여의도' 부각가능성↑

박지영 기자 기자  2013.05.24 14: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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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민족 대이동을 방불케 하는 '미디어업계 이사행렬'이 곧 시작된다. 오는 2015년이면 국내외 880여 기업·6만8000여 미디어 종사자가 서울 상암동에 새 둥지를 틀게 되는 것. 문제는 주택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7만명에 육박하는 미디어 종사자가 살만한 곳이 썩 마땅찮다. 주거고민에 시달리고 있는 미디어 종사자들을 위해 최근 견본주택을 개관한 '상암 오벨리스크 2차(한화건설)' 견본주택을 보고 왔다.

'상암 오벨리스크 2차' 최대 장점은 입지에 따른 '수익성'이다. 기존 우리나라 주택시장은 원룸 비슷한 곳에서 신접살림을 차린 뒤 아이를 낳으면 방 두세 칸짜리로, 아이가 자라면 더 큰 곳으로 옮기는 게 보통이었다. 하지만 이 공식이 향후 5년 안에 확 바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저출산·인구고령화 탓도 있지만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영향이 가장 크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1990년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4인 가구수는 2000년대 접어들어 꾸준히 줄어들더니 급기야 2010년엔 1~3인 가구 모두에 밀려 4위로 내려앉았다. 
 
◆"큰집, 땅 친다"…5년 후 '작은집' 대세

새로운 주거 트렌드로 자리 잡은 '주거면적 다운사이징' 현상은 특히 서울에서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의 경우 전체 가구 22.81%가 1인 가구다. 이 중에서도 오피스와 대학 밀집지역인 △마포구(28.55%) △서대문구(26.08%) △영등포구(22.84%) △서초구(21.11%) △송파구(19.02%)에서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진다.

   향후 10년간 사회변화 요인 분석 및 시사점. ⓒ 통계청  
향후 10년간 사회변화 요인 분석 및 시사점. ⓒ 통계청
서울 마포구 상암동 669번지 일원을 사업지로 삼은 상암 오벨리스크 2차의 투자이점은 이뿐만 아니다. 소형 오피스텔로서 부동산 투자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최근 3년간 아파트와 오피스텔 매매가 상승률을 비교하면 마포구·서대문구·영등포구·서초구·송파구 아파트 값은 평균 5.96% 떨어진 반면, 오피스텔 값은 9.46% 올랐다.

전체 98%가 소형면적이란 점도 상암 오벨리스크 2차의 강점이다. 부동산114의 분석을 보면 서울 평균 오피스텔 평형대별 상승률은 △10평형 이하 13.04% △10평형 12.61% △20평형 9.12% △30평형 3.48% △40평형 2.23% △50평형 5.10% △50평형 이상 -4.57%로, 전용면적이 작을수록 수익률이 올라갔다.

상암 오벨리스크 2차 면적별 구성은 △21㎡(옛 6평형) 128실 △24㎡(옛 7평형) 553실 △26㎡(옛 8평형) 36실 △35㎡(옛 11평형) 9실 △42㎡(옛 13평형) 16실이다.

◆DMC·롯데복합쇼핑몰 개발호재 '덤'

입지에 따른 임대수요도 풍부하다. '제2의 여의도'로 불리는 상암DMC시대가 돌아오면 약 880여 기업과 6만8000여 종사자를 배후수요로 둘 수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2012년 말 기준 상암DMC 입주 기업수는 총 741곳으로 종사자수만 3만2000여명에 달한다.

현재 상암DMC에 입주해 있는 곳은 △SBS미디어스퀘어 △KBS미디어센터 △CJ E&M 등 유력 미디어기업이 있으며, 올해 추가로 △MBC글로벌미디어센터 △JTBC △TV조선 △채널A 등이 이전할 계획이다.

게다가 오는 2015년 개소를 목표로 롯데복합쇼핑몰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인근에 위치한 이곳은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규모(2만600㎡)로 1만명 규모의 고용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아파트 오피스텔 매매가 상승률 비교.  ⓒ 부동산114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아파트 오피스텔 매매가 상승률 비교. ⓒ 부동산114
실제 임대수익률에 대한 한화건설 측 자부심은 대단하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상암DMC 부근에 들어설 오피스텔 공급계획 부지가 3곳 정도 됐는데 조사해 본 결과 사업진행이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고 운을 뗐다.

이어 관계자는 "현재 이 지역 임대가 적어도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60만원이라더라, 알아 본 것 중에 제일 싼 임대였지만 이대로만 해도 수익률 약 5.5%는 거둬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쾌적한 주거환경도 상암 오벨리스크 2차 매력 중 하나다. 신도시처럼 구획정리가 잘 돼있어 인근에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주변에 난지 한강공원을 비롯해 △월드컵경기장 평화공원 △하늘공원 △노을공원 △난지천공원 △난지한강공원까지 5개 테마공원이 있다. 한강까지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상암 오벨리스크 2차는 상암월드컵파크 9단지와 인접해 아파트 단지서 누리는 쾌적함과 생활편의시설 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아파트 못지않은 풍부한 부대시설

상암 오벨리스크 2차가 가진 뛰어난 상품성도 주목할 만하다. 한화건설은 입주자 편의를 위해 전자레인지부터 세탁기·에어컨·냉장고 등 빌트인 가전제품과 붙박이장, 신발장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상암DMC 기업체 현황 및 상암 오벨리스크 2차 위치도. ⓒ 한화건설  
상암DMC 기업체 현황 및 상암 오벨리스크 2차 위치도. ⓒ 한화건설
여기에 피트니스센터와 멀티미팅룸, 카페테리아, 세탁물서비스룸, 무인택배시스템 등을 갖춰 입주자 편의를 높였고 소규모 오피스텔이 적용하기 힘든 자주식주차장을 지하 3개층에 100% 도입, 고장 많고 이용이 불편한 기계식주차장과 차별화를 뒀다.

교통여건도 뛰어난 편이다. 강변북로·올림픽대로·내부순환로·성산대교 등으로 진입이 용이하며, 인근에 경의선 수색역(약 1km)과 공항철도·지하철 6호선·경의선 환승역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약 2km)을 이용할 수 있다.

우수학군도 빼놓을 수 없다. 사업지 인근에 서울 일본인학교와 미국 뉴욕 명문학교 드와이트스쿨이 위치해 있다.

계약조건도 좋다. 계약금 10%를 납부한 뒤 중도금 70% 중 50%는 한화건설이 무이자 대출해 준다. 또한 잔금 20%가량은 입주 때 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