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아르바이트생 32.3%가 임금 체불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 늘어나는 아르바이트 산업 인구에 비해 부당 처우에 대한 인식 개선은 여전히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운영하는 귀족알바(대표 강석인)가 아르바이트생 435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임금 체불'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3명이 '임금 체불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는 '따지고 싶지만 직접적으로 대응하지는 못한다'가 전체 응답의 가장 큰 비율인 44%를 차지했다. 이어 △당장 알바를 그만 두고 싶다 28.4% △조금 기다려 줄 수 있다 13.5% △법적 대응 방안을 알아본다 10.6% △사정이 있을 테니 일단 두고 본다 1.4% 순으로 조사됐다.
임금체불 개선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대책을 묻는 질문에는 '정상적인 고용계약서 작성 의무화'와 '관리센터 설립'이 각각 42.8%, 42.3%로 높았고 '고용주 교육'은 19.9%에 머물렀다.
김기흥 귀족알바 이사는 "아르바이트생의 임금 체불, 부당 대우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아르바이트 시작과 함께 '근로계약서 쓰기'를 요구하고, 임금 체불을 당했을 때는 고용노동부를 통해 진정하는 등 아르바이트생 스스로가 부당 대우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금 체불에 대해 아르바이트생이 꼽은 가장 좋은 복수 방법으로는 '온라인이나 주변인들을 통해 안좋은 소문을 낸다'가 42.6%로 1위를 차지했다. 기타 △연락없이 잠수를 탄다 27% △직접적인 대응(말다툼 등)을 한다 14.9% △노동부 접수 등 법적 대응을 한다 14.2% 등의 의견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