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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그룹 장녀 채문선 과장 7월 웨딩마치…신랑은 누구?

세아그룹 장남 이태성 상무와 화촉, 세아-애경 사돈지간

이보배 기자 기자  2013.05.24 1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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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세아그룹과 애경그룹이 사돈을 맺는다. 업계에 따르면 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의 장남 이태성 상무와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 장녀 채문선 과장이 내달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지난해부터 만남을 가져오다 지난 3월 이 회장이 심장마비로 갑작스레 별세하자 결혼을 서두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상무는 이 회장의 1남3녀 중 장남으로 미국 미시간대에서 심리학 및 언론학을 전공했으며, 중국 칭화대 MBA를 졸업했다. 2005년 포스코 차이나 마케팅실에서 근무하다 2006년 세아제강 재팬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2009년 3월 세아홀딩스에 입사, 전력기획팀장, 이사를 거쳐 현재 세아홀딩스 상무 자리에 올랐다.

채 과장은 채 부회장의 1남2녀 중 장녀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자 가운데 맏이다. 예술 전문 중학교인 예원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맨해튼음대에서 성악을 전공, 귀국 후 곧바로 애경에 입사하지 않고 소비재 관련 기업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다. 올해 1월 애경그룹에 입사, 현재 애경산업 마케팅기획파트 과장직을 맡고 있다.

두 사람 모두 기업 내에서 착실하게 그룹 3세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세아그룹 관계자는 "세아그룹 오너와 자녀들은 재계와 혼사를 맺은 경우가 드물다"면서도 "두 사람이 7월에 결혼식을 치르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한편, 세아그룹은 그룹매출이 7조원대에 이르는 철강전문 기업으로 총 23개 계열사를 보유했다. 주력회사는 파이프 및 판재류를 생산하는 세아제강과 자동차용 특수강을 생산하는 세아베스틸이다.

애경그룹(AK홀딩스)은 지난해 9월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으며, 매출 규모는 5조원대에 이른다. 주요 계열사로는 제주항공, 애경유화, 애경화학, 애경산업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