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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CJ푸드빌 세무조사 착수

CJ그룹 비자금 조성·편법 증여 관련 국내외 자금흐름 파악

조민경 기자 기자  2013.05.24 08: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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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검찰이 CJ그룹의 비자금 조성 및 편법 증여와 관련해 수사 강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국세청이 CJ그룹 계열사인 CJ푸드빌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CJ푸드빌에 대해 한달 전부터 서울지방국세청 조사요원들을 투입해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21일 검찰이 CJ그룹과 계열사에 대해 전방위 압수수색을 벌일 당시 CJ푸드빌은 제외된 바 있어 이번 서울지방국세청의 세무조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J푸드빌은 빕스와 뚜레쥬르, 투썸커피, 비비고 등 14개 브랜드, 2000여개 매장을 거느린 외식업체다. CJ푸드빌은 국내뿐 아니라 미국, 중국, 베트남 등 해외로도 적극 진출해왔다. 그러나 저조한 실적 탓에 지난 한해 해외법인에 약속한 채무보증만 자본금의 70%가량인 500억원을 훌쩍 넘었다. 

이에 국세청은 본사 경영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 해외법인을 잇따라 늘린데 주목하고 국내외 자금흐름을 파악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CJ푸드빌 측은 "이번 세무조사는 5년마다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조사"라며 "당사 해외법인이나 최근 진행되고 있는 검찰조사와는 전혀 관련성이 없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