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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글리벡' 환자부담금 지원 중단

특허만료로 제네릭 발매예고…약가인하로 지원여력↓

조민경 기자 기자  2013.05.23 19: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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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노바티스가 '글리벡'의 약값 지원을 중단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노바티스는 오는 7월부터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인 글리벡의 환자 본인부담금 지원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그동안 노바티스는 글리벡을 복용하는 환자들에게 약값의 5%를 지원해왔다. 건강보험공단이 약값의 95%를 지원하고 있어 글리벡을 복용하는 환자들은 사실상 글리벡을 무료로 복용해 온 셈이다. 노바티스는 4000여명의 환자들의 약값을 매달 20만원가량 지원해왔으며, 지원금 총액은 연간 50억원 규모다.

노바티스는 내달 초 글리벡의 특허만료로 제네릭(복제약)의 무더기 발매가 예고되자 약값 지원을 중단키로 했다. 대체약물이 있는 상황에서 환자지원금을 지급하게 되면 공정거래법에 위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약값을 지원할 여력이 줄어드는 것도 이번 결정의 중요한 이유 중 하나다. 제네릭이 발매되면 오리지널약인 글리벡의 약가는 자동으로 30% 인하된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은 글리벡 제니릭은 31개 품목에 달한다.

한편, 노바티스는 글리벡의 효능 중 위장관기질종양(GIST) 치료에 대해서는 특허 기간이 아직 남아있는 만큼 GIST 환자에 대한 지원은 지속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