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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선진국 증시 조정 우려감에 하락 '24.64p↓'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5.23 17: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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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는 일본 주가 급락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 제기에 따른 우려감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기관은 대규모 매도세를 보였으며 외국인도 순매도에 동참했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64포인트(1.24%) 하락한 1969.1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쌍끌이 매도세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외국인은 닷새 만에 매도 우위를 보이며 127억원어치를 팔았고, 기관도 이날 1908억원가량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순매수 전환하며 2059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2674억원 매도 우위였다.

전일 미 뉴욕증시는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열린 정례 회의에서 상당수 위원은 채권 매입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2.67%), 전기가스업(0.70%), 의료정밀(0.20%)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건설업(-2.81%), 의약품(-2.46%), 증권(-2.27%), 운수창고(-1.78%), 종이·목재(-1.66%), 화학(-1.58%)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하락세가 우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2만5000원(1.66%) 하락한 148만4000원이었으며 SK이노베이션(-3.58%), 삼성중공업(-3.20%), 하나금융지주(-3.07%), 삼성물산(-2.96%) 등의 주가도 하락했다. 반면 SK텔레콤(3.02%), 강원랜드(2.20%), 한국전력(1.88%), KT(0.88%) 등은 상승했다.

이날 상한가 6개 종목 등 235개 종목은 주가가 상승했지만 하한가 없이 605개 종목은 주가가 내렸다. 보합은 48개 종목이다.

코스닥은 7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이날 전일 대비 4.91포인트(0.86%) 하락한 569.34에 장을 끝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 대비 14.70원 오른 1128.7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