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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역사왜곡 대응팀’ 에 全·盧 기소 판검사 합류

일부 종편 사과방송, ‘일베’ 사이트 폄하 글 현저히 줄어

김성태 기자 기자  2013.05.23 16: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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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5・18광주민주화운동 역사왜곡 대책위원회’ 법률 대응팀에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을 기소했던 당시 검사와 판사가 합류했다.

광주시는 23일 ‘5·18 역사왜곡 대책위’ 법률대응 변호인단에 임성덕 변호사와 이충상 변호사가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검사였던 1995년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을 내란수괴 및 내란목적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했으며, 이 변호사는 판사로 재직하면서 이들의 항소심 재판을 했다.

당시 1심 재판부는 전씨에게 사형, 노씨에게는 징역 22년6월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전씨에게 무기징역, 노씨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했다.

한편, 5·18광주민주화운동의 폄하와 왜곡에 대한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의 강력한 경고가 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 시장은 지난 20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채널A, TV조선 등 종편과 일간베스트저장소 사이트에서 이번 주 말까지 5·18 왜곡 폄하의 내용을 자진 삭제하고 사과·정정하지 않으면 모두 사법적으로 대응하겠다.”라고 강력한 경고를 보낸 바 있다.

이에 대해 해당 종편은 잇따라 사과방송을 내보냈고, 일베사이트에는 5·18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 폄하 글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

이는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정신과 가치를 지키려는 강 시장의 강력한 의지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광주시는 종편의 사과나 정정 내용의 진실성에 대하여 24일 법률대응팀에서 세부 내용을 면밀히 분석해 사법대응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강 시장의 이번 경고는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5·18에 대한 왜곡된 내용이 인터넷에서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지속적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