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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유상증자 통해 '브랜드 가치 제고' 매진

신제품 개발 투자·유동성 확보…재무건전성 강화 기대

노병우 기자 기자  2013.05.23 13: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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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쌍용자동차(003620·대표이사 이유일)는 자사 대주주인 마힌드라 & 마힌드라 그룹(이하 마힌드라)을 대상으로 실시한 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대한 주금이 전액 납입, 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고 23일 밝혔다.

쌍용차는 지난 2월14일 신제품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마힌드라를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 증자를 결정한 바 있다.

   ⓒ 쌍용자동차  
ⓒ 쌍용자동차
이와 관련해 쌍용차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로 약 1만4545주(증자 비율 11.9%)의 신주가 오늘 6월7일 상장 예정이다"라며 "발행된 신주는 전량 1년간 보호예수 되며, 마힌드라 지분율은 69.63%에서 72.85%로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상증자가 순조롭게 마무리된 쌍용차는 오는 2015년 출시 예정인 소형 CUV 등 신제품 개발에 탄력을 받는 것은 물론, 부채비율 축소 및 현금 유동성 확보를 통해 재무건전성 또한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대주주 마힌드라의 적극적인 지원 의사와 함께 쌍용차의 경영정상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확인, 브랜드의 대외 신인도 제고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쌍용차는 800억원의 유상증자 외에도 마힌드라가 보유하고 있는 954억원 규모의 회사채(2014년 만기) 지급시기를 1년 연장하는데 합의하는 등 추가 가용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이를 통해 앞으로 제품개발, 영업, 구매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시너지 성과를 창출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유일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는 "800억 유상증자에 대한 주금납입이 완료돼 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확보된 재원을 통해 신제품 개발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를 집행해 조기 경영정상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매진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마힌드라는 2011년 5225억원의 투자를 통해 쌍용차 지분 70%를 인수, 이후 신형 소형 엔진 및 CUV 프로젝트 개발에 총 2958억에 이르는 투자 계획을 승인하는 등 현재까지 약 5000억이 넘는 투자계획을 이사회에서 승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