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삼성전자, 팬택 3대주주로…530억원 규모 투자

국내 IT 산업 상생·협력 분위기 조성, ICT 생태계 확립

나원재 기자 기자  2013.05.22 14:39:13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팬택(대표이사 부회장 박병엽)이 삼성전자(005930)로부터 총 5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팬택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삼성전자로부터 팬택 총 발행주식 10%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확정했다.

팬택에 따르면 이번 투자 유치로 안정적인 운영자금을 확보, 경영 안정화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향후 채권단 등에서의 추가적인 투자 가능성도 높아졌다.

또, 팬택의 지분 구조는 산업은행(11.81%), 퀄컴(11.96%), 삼성전자(10.03%) 등 10% 이상의 주요주주로 구성, 최근 지분투자를 한 퀄컴과 함께 삼성전자도 경영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

삼성전자의 이번 팬택 투자는 국내 IT 산업의 상생과 협력 분위기를 조성, 건전한 한국 ICT 생태계 확립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팬택 관계자는 “팬택은 삼성전자의 각종 부품을 구매해온 주요 거래선으로, 삼성전자의 이번 투자는 팬택에게는 안정적 경영 기반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고, 삼성전자에게는 주요 거래선과의 협력 강화라는 윈-윈 효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팬택은 이번 투자유치로 마련된 재원으로 브랜드 마케팅에 집중함으로써 IMD(Intelligent Mobile Device) 산업에서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새로운 도약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