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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내 사생활 보호해줘

가장 숨기고 싶은 사생활 '퇴근 후·주말 계획'

김경태 기자 기자  2013.05.22 09: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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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직장인의 71.1%는 회사 내에서 사생활을 보장받고 있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취업포털 커리어(대표 강석린)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직장인 763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사생활 침해'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7명은 회사에서 사생활을 침해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직장 내에서 사생활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직장인들은 이런 사생활은 보호해 주길 바라고 있다. ⓒ 커리어  
직장 내에서 사생활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직장인들은 이런 사생활은 보호해 주길 바라고 있다. ⓒ 커리어
직장인이 꼽은 가장 숨기고 싶은 사생활은 '퇴근 후·주말의 계획'이 17.3%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엄부 모니터 화면 15.7% △집안사정 14.9% △애인의 유무·연애사 14.4% △연봉 9.6% △개인 SNS 9.8% △내 앞으로 온 택배상자 8.5% △업무내용 자체도 숨기고 싶다 5.4% △성형여부 2.6% 순으로 나타나 직장인이 회사에서 숨기고 싶은 사생활은 업무적인 사항과 개인적인 사항 모두를 포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직장인이 사생활을 가장 침해 받는 때는 언제일까. 이에 대해 '대놓고 물어봤을 때'가 전체의 67.9%로 가장 높았고, △통화를 엿듣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 22.5% △동료가 내 SNS를 탐색할 때 4.2% △휴대폰이나 가방 등을 뒤질 때 1.7%로 조사됐다.

직장인들이 사생활을 침해 당했을 때 가장 좋은 대처법으로는 '대화를 최대한 피한다'는 응답이 66.1%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고, '직접적으로 경고한다'와 '법적 대응을 고려한다'는 응답는 각각 26%, 3.5%순이었다.

한편, 직장 내에서 공유할 수 있는 사생활 범위는 전체 직장인의 61.4%가 '가장 기본적인 신상인 나이, 사는 곳, 취미, 종교 등'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