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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업계, 해외명품 시즌오프…최대 50% 할인

국내 3대 백화점, 24일부터 해외명품 시즌오프 동시 진행

전지현 기자 기자  2013.05.21 09:5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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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백화점업계가 오는 24일부터 1년에 두번만 진행하는 '해외 명품 브랜드' 시즌오프 세일전을 펼친다. 해외패션 브랜드는 매년 6월과 12월에 각각 한번씩 시즌 신상품 소진을 위해 가격인하 및 세일에 들어간다. 알뜰 명품족에게는 평소 눈여겨 봤던 인기 수입 브랜드의 지갑, 의류, 핸드백, 가방 등 2013년도 봄여름 시즌 상품을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특히 이번 세일전은 최근 경기 영향으로 해외명품 브랜드의 저성장세가 지속되면서 브랜드 참여도가 늘어난 점이 특징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8월31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명품백, 의류, 지갑 등을 50 ~ 10% 할인판매 한다. 24일부터 멀버리, 에트로, 에스까다, 마이클코어스, 모스키노 등을 시작으로 구찌, 펜디, 생로랑, 페라가모, 토즈 등 총 140여개의 해외명품 브랜드가 참여한다. 디스퀘어드2, 폴앤조,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 등 총 21개 브랜드가 새롭게 참여했고 코치, 지방시 등 일부 브랜드는 할인율을 전년보다 20 ~ 10% 늘렸다.

특히 이번 시즌오프를 위해 롯데백화점은 유명 브랜드와 공동 기획, 30 ~ 20% 할인된 단독 상품도 선보인다. 대표 품목으로는 돌체앤가바나 핸드백 149만원, 에스까다 원피스 114만8000원, 비비안웨스트우드 드레스 68만6000원, 모스키노 카디건 49만7000원이 있다. 이 밖에도 끌로에 마르시 미디움 백 246만원, 멀버리 스몰 윌로우 토트백 272만8600원, 폴스미스 지갑 41만원 등 다양한 특가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정상가 대비 10%~40% 할인된 가격에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브랜드별로 1주에서 3주정도 빨리 시작하고 지난해보다 물량도 30% 이상 늘렸다. 이미 지난 3일부터 로베르토까발리, 17일 닐바렛 등 일부 브랜드가 시즌오프에 들어갔고, 24일 이후에는 멀버리·구찌·페라가모·발렌시아가·토즈 등 주요 해외패션 브랜드 100여개가 참여해 저렴한 가격에 제공된다.

최근 수입의류 매장을 리뉴얼 오픈한 무역센터점은 24일부터 26일까지 3층 수입의류 매장에서 '패션 파티'를 열고 DJ퍼포먼스, 미니패션쇼, 브랜드별 스타일링 클래스 및 핑거푸드 케이터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폴라로이드 사진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에게는 무료 네일케어 서비스도 선보인다.

불황에도 계속 성장하는 명품 시계 관련 행사도 진행한다. 압구정본점은 23일까지 5층 특별행사장에서 올해 스위스 시 계 박람회에 출품된 화제작을 선보이는 '제 10회 럭셔리 워치&주얼리 페어' 를 열고, 목동점에서도 같은 행사를 다음달 초에 진행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1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코치가 30~50% 할인을 진행하며, 에트로와 마이클코어스, 오일릴리, 발란타인, 소니아리키엘 등 의류 브랜드가 30% 할인을 진행한다. 가장 뜨고 있는 핫한 브랜드인 겐조, 맥큐(McQ)도 30% 할인에 돌입, 트렌디한 의류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채정원 신세계백화점 해외의류팀 팀장은 "경기 침체에 명품도 한자릿수 매출 신장율을 기록하는 등 불황을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며 "시즌 오프는 평소 부담스러운 가격에 명품 구입을 망설였던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적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