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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랠리 부담에 소폭 하락…다우 0.12%↓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5.21 08:5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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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부재한 가운데 4주 연속 랠리에 대한 부담으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12포인트(0.12%) 하락한 1만5335.28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S&P 500 지수는 1.18포인트(0.07%) 떨어진 1666.29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2.53포인트(0.07%) 하락한 3496.43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다우 지수는 1만5354.40을, S&P 500 지수는 1666.12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뉴욕증시 주간 단위로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셈이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0.97%), 통신(-0.79%), 헬스케어(-0.64%), 유틸리티(-0.46%), 경기소비재(-0.39%) 등이 하락한 반면 에너지(1.29%), 산업재(0.28%), 금융(0.18%), 소재(0.03%), IT(0.03%)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미국의 주요지수는 특별한 이슈가 없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발언에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재부각되며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Fed가 자산매입 규모를 조금씩 축소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그는 경제전문방송인 CNBC에 출연해 "양적 완화를 갑자기 중단하는 것은 시장에 가혹한 폭력이 될 수 있다"며 "서서히 줄여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와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도 이와 비슷한 의견을 낸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Fed의 양적완화로 인해 미국 경제가 상당 부분 개선됐지만 지속 가능성을 평가하기까지는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반대 의견을 표했다.

이에 시장의 관심은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시기에 맞춰지고 있다. 따라서 22일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경제위원회에 출석 예정인 밴 버냉키 연준 의장의 발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야후가 마이크로 블로깅 업체인 텀블러를 인수하고, 제네릭 제조사인 액타비스는 워너 칠콧을 인수하기로 하는 등 시장에서는 인수합병(M&A) 이슈가 불거진 가운데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한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달러 약세와 중동 불안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WTI는 전일 대비 69센트(0.71%) 오른 배럴당 96.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