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강운태 광주시장이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오월역사 폄하 세력들에게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강 시장은 20일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5․18과 관련돼 떠다니는 여러가지 왜곡, 폄하 글에 대한 '저지대책팀'을 만들어 사법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대한민국이라는 법치국가에서 이런 일이 자행되고 있는 것인지 참으로 안타깝다"며 "종편이라는 곳에서는 버젓이 5․18을 북한군이 저질렀다, 북한군 600명이 내려와서 저질렀다고 말도 안 돼는 증언자 붙여서 공공연하게 전국에 방송했다"고 질타했다.
특히, 속칭 일베(일간베스트)로 불리는 사이트에서 1980년 5월 상무관에 안치된 시신들을 '홍어 포장 완료' '광주는 택배장사가 잘 된다' 등으로 표현한 것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 강 시장은 "인터넷이든 종편이든, 모든 사례를 발췌해서 강력하게 사법적 대응을 해야 할 것"이라며 "금주 말까지 자진해서 삭제하지 않으면 사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강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광주광역시장 강운태입니다. 일부 온라인사이트에 5·18 민주화 운동을 폄하하거나 역사를 왜곡하는 글을 올린 분은 자진삭제를 요청합니다. 금주 말까지 삭제하지 않을 시 광주광역시는 법적조치를 취할 것입니다"라는 내용의 경고문을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