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피는 기관의 매도세로 닷새 만에 하락했다. 대외 호재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장중 등락을 거듭했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8포인트(0.22%) 하락한 1982.43을 기록했다.
지난주 마지막 날 열린 미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다우와 S&P500 지수가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소비자 심리는 6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지난 3월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도 4월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쌍끌이 매수세를 보였으나 지수 하락을 막진 못했다. 외국인은 이틀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이며 854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도 이날 559억원가량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42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1130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06%), 통신업(0.95%), 운수장비(0.77%), 서비스업(0.07%), 유통업(0.04%), 화학(0.03%)을 제외한 나머지는 업종은 부진했다. 전기가스업(-2.63%), 음식료업(-1.76%), 종이·목재(-1.64%), 전기·전자(-0.56%), 기계(-0.48%)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오름세가 우세했다. SK텔레콤(3.08%), SK하이닉스(2.16%), KT&G(1.56%), 현대차(1.28%), KB금융(1.22%), 현대모비스(0.92%) 등의 상승세가 뚜렷했다. 반면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만1000원(0.73%) 떨어진 149만7000원에 장을 끝냈으며 한국전력(-2.64%), LG생활건강(-2.03%), LG전자(-1.51%), 삼성전기(-1.24%) 등의 주가도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8개 종목 등 386개 종목은 주가가 상승했지만 하한가 1개 종목 등 448개 종목은 주가가 내렸다. 보합은 53개 종목이었다.
코스닥은 사흘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전일 대비 1.26포인트(0.22%) 오른 567.32에 장을 마무리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 대비 0.40원 오른 1116.8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