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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칼럼] 전체를 보고 멀리 보라

직관·판단력 갖추려면 평소 의식적 노력 필요

조선기 SK증권 안산지점장 기자  2013.05.20 13: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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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우리 모두는 성공을 염원한다. 인생에서의 성공, 투자에서의 성공 등 모든 부문에서의 성공을 꿈꾸며 하루하루를 이어간다.

성공을 이루겠다는 개인의 의지와 노력이 한 데 모여 한강의 기적으로 일컬어지는 국가적 발전을 이룩한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빈부격차, 환경오염 등 압축성장으로 인한 여러 가지 폐해가 있기는 하지만 이제는 그 폐해를 최소화하고자 하는 배려 역시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복지에 대한 관심, 인간다운 삶에 대한 성찰 등이 그러한 배려의 일환이다.

어느 부문에서든 성공을 말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전체 그림을 그려보는 능력이다. 시야와 안목이 짧고 편협하다면 작은 성공은 가능할지 몰라도 커다란 성공 그리고 꾸준한 성공을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고 할 수 있다.

작은 성공이 최종적인 목적이 아닌 이상 넓은 시야와 긴 안목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셈이다. 넓은 시야와 긴 안목으로 전체를 관조한다는 것은 멀리 내다본다는 것이고 몇 단계 앞에 벌어질 상황을 예측하는 것을 말한다.

체스나 바둑의 고수는 몇 단계 혹은 수십 단계 앞을 내다보며 게임에 임한다. 축구의 플레이 메이커는 절대 공을 쫓아다니지 않는다. 결정적인 순간에 느닷없이 나타나 날아오는 공을 골로 연결한다.

거칠기로 유명한 미국 내셔널 하키 리그(NHL)의 역사에서 웨인 더글러스 그레츠키는 가장 위대한 선수로 꼽힌다. 894골의 정규리그 최다 득점과 1963개의 어시스트 등 아이스하키 사상 가장 뛰어난 기록을 남겼고 그의 등번호 99번은 NHL 모든 구단의 영구결번으로 지정되는 등 'The Great One'으로 불리며 살아있는 전설로 추앙받고 있다.

자신의 성공비결에 대하여 그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퍽이 있는 곳으로 가지 않습니다. 퍽이 다음에 튈 곳으로 갑니다."

경기 전체를 살펴보며 다음에 퍽이 어디로 갈지 생각하고 움직이는 그가 경기를 주도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경기를 중계하는 아나운서처럼 그는 선수들의 움직임을 전체적인 시각으로 살핀다. 역사상 유명한 한니발이나 나폴레옹이 전쟁터를 멀리서 바라보았던 것과 같은 이유다.

성공한 사람들의 전체를 관조하는 이런 능력은 거의 본능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본능은 타고 난 것은 아니라는 게 심리학자들의 의견이다. 즉, 부단한 연습과 실전을 통하여 그 능력이 잠재의식에 저장된 결과다. 이것은 전체를 관조하는 넓고 긴 시야를 갖추는 것이 우리의 노력에 의하여 만들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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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에서 성공도 큰 그림을 그리고 전체를 관조하며 멀리 내다보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직관과 냉철한 판단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상황이 벌어진 뒤 판단 후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 발생과 동시에 용수철처럼 행동에 나서려면 평소 의식적 노력이 필요하다. 간단해 보이지만 성공투자를 위해 꼭 갖출 요건이다.

조선기 SK증권 안산지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