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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호 SPA브랜드 SPAO '일본 진출'

이랜드·미쏘 이어 일본 1·2호 매장 동시개소

전지현 기자 기자  2013.05.20 11: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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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랜드그룹은 글로벌 SPA(제조·유통일괄화의류) 브랜드들의 격전지인 일본에 미쏘(MIXXO)에 이어 스파오(SPAO)를 진출시킨다. 

이랜드는 "오는 7월12일 요코하마와 센다이 지역에 스파오 1호점과 2호점을 동시 오픈하며 일본 내 SPA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캐주얼 상품군과 특화된 비즈니스 상품군으로 차별화해 일본 캐주얼 SPA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선보일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센다이 아리오. ⓒ 이랜드 그룹  
일본 1위 유통그룹 7&I 센다이 아리오몰. ⓒ 이랜드그룹
스파오는 이번 1, 2호점 동시 개소를 시작으로 2013년 3호점, 2014년 10호점, 2015년에는 30호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오는 2014년 이후에는 핵심상권인 도쿄의 신주쿠와 하라주쿠에도 스파오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2015년까지 매출의 경우 1500억원을 목표하고 있지만 최근 일본 경기 회복세를 고려할 때 조기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현재 일본시장 캐주얼 SPA는 일본에서만 10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유니클로가 절대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랜드는 유니클로를 포함한 글로벌 SPA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초기에 임팩트 있는 시장 진입과 빠른 매장 확산을 추진하기 위해 일본의 유통공룡들과 상호 파트너십을 구축할 방침이다.

특히 일본 1위 유통그룹인 7&I와는 미쏘 론칭 이후 3번째로 오픈하는 매장으로, 스파오는 미쏘 2호점이 입점한 센다이 아리오몰 2층에 530㎡ 규모로 문을 연다. 또한 일본 내 70여개의 쇼핑몰을 소유한 미츠이부동산(Mitsui Fudosan)과도 계약, 라라포트 요코하마점 3층에 860㎡ 규모로 입점한다. 계약기간도 시장에서 안정적 성장을 보장 받도록 각각 5년 장기 계약으로 진행한다.

이랜드 스파오는 10대에서 50대를 대상으로 다양한 칼라와 더불어 캐주얼 SPA 브랜드에서는 보기 어려운 비즈니스 상품군을 통해 타 글로벌 SPA 브랜드들과 차별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남성캐주얼 40%, 여성캐주얼 35%, 잡화 10%, 비즈니스 상품군 15%로 카테고리별 비중을 설계했다.

콜라보레이션은 △아이언맨 △슈퍼주니어와 에프엑스 등 스타 △미쏘 론칭 때 일본 고객의 반응이 좋았던 로케론 등 최근 인기 캐릭터를 담았다.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동시에 매장에 지루함을 없애고 펀(Fun) 요소를 더할 수 있는 아이템들로 전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근석 이랜드재팬 지사장은 "얼마나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느냐가 성공의 열쇠"라며 "차별화된 상품 구성과 합리적인 가격대라는 핵심역량을 가진 스파오는 엔저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살아나는 일본시장의 외부요인까지 더해 초기 시장 진입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