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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컷] 얼굴형이 '선글라스 스타일'을 지배한다

김경태 기자 기자  2013.05.16 19: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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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붐비는 여의도 점심시간, 마치 '맨인블랙' 영화의 한 장면처럼 길 한가운데 두 명의 남성이 검정 정장차림으로 서있었습니다.

궁금증이 일어 가까이 가 봤죠. 서로 다른 방향을 주시하는 두 남성은 음료광고 조끼를 입고 있었습니다. 바람 한 점 없고 햇볕도 강렬한 더운 날씨임에도 홍보 일선에서 고생 중이었습니다.

불현듯 이들의 선글라스에 눈길이 갔는데요, 잠깐 봄인가 싶더니 곧장 여름으로 넘어간 듯 한 날씨다 보니 한여름 패션 소품인 선글라스도 어색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누구나 한 두 개쯤은 선글라스를 소지하고 있을텐데요, 얼굴형에 잘 맞는 것을 선택하면 한층 더한 멋을 낼 수 있다 합니다. 선글라스 전문가 지인의 얘기를 더듬어봤습니다.

   여의도 KBS별관 근처에서 두 명의 청년이 점심시간에 검은 정장을 입고 서 있다. = 김경태 기자  
여의도 KBS별관 근처에서 두 명의 청년이 점심시간에 검은 정장을 입고 서 있다. = 김경태 기자
먼저, 각 진 사각 얼굴형은 둥글고 원만한 각의 선글라스를 선택해 부드러운 인상을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작은 프레임보다는 큰 프레임을 선택하면 광대뼈나 사각턱이 덜 발달돼 보이죠. 사각 얼굴형은 무게중심이 아래에 있기 때문에 선글라스 전체 무게중심이 위로 가게 해 시선이 턱 아래로 향하는 것을 피하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둥근 얼굴형은 반대로 각 진 선글라스가 잘 어울립니다. 대개 둥근 얼굴형은 다소 밋밋한 인상을 주기도 하는데요, 각 진 선글라스로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각 진 선글라스는 세련되고 도회적인 이미지를 연출하는 데 제격이라 훌륭한 패션 아이템이 되기도 합니다. 

얼굴을 갸름하게 보이고 싶다면 안경다리 부분이 안구 중간보다 높이 위치한 선글라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얼굴이 좀 더 길고 갸름해 보일 수 있기 때문이죠. 

타원형의 긴 얼굴형은 넓은 프레임형 선글라스를 선택합니다. 긴 얼굴형은 자칫 날카롭거나 나이가 들어 보일 수 있는데 옆으로 넓은 프레임형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단점을 가릴 수 있습니다. 또 안경 윗테가 좌우로 길고 옆 라인에 패턴이나 컬로 포인트가 들어가 있는 화려한 선글라스가 시선을 옆으로 분산시켜 줍니다.

계란형 얼굴은 축복받은 얼굴입니다. 어떤 선글라스를 착용해도 모두 어울리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