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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르릉! 여보세요] 소비자 목소리, 한마음으로… 1372 소비자상담센터

흩어진 전화번호 '단일화'로 깔끔하게 정리

조국희 기자 기자  2013.05.16 18: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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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노인을 겨냥한 소비자 피해사례가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대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충청 지역 60세 이상 고령 소비자 피해상담 수는 총 2790건으로 전년대비 40% 가까이 증가했다. 그중 1위는 특수판매(759건, 27.2%) 관련 상담이다. 마술 같은 화술에 피해 본 노인의 눈물을 닦아주는 '1372 소비자상담센터'를 찾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소비자 전화상담 적체 해소 빛 표준화된 고품질 상담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전국 소비자상담기관이 참여해 2010년 2월, '1372 소비자상담센터'를 개소했다.

◆27개 기관 협력… 남다른 운영체계 '눈길'

1372 소비자상담센터 구축 이전까지만 해도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단체, 지방자치단체 등 각 기관의 번호를 통해 소비자상담이 이뤄져 어느 기관에 상담 받아야 하는지 소비자와 사업자 모두 혼란을 가져왔다. 

그러나 센터 구축 이후 전국 어디서나 '1372' 단일번호로 통합, 상담내용에 따라 'ARS'를 통해 번호를 누른 뒤 해당기관으로 연결된다. 즉 여러 개의 번호를 하나로 만들어 질서를 정리한 것이다.

   1372 소비자상담센터는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단체(10개) △지방자치단체(16개 시·도) 총27개 기관, 300여명의 상담사로 운영되고 있다. = 조국희 기자  
1372 소비자상담센터는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단체(10개) △지방자치단체(16개 시·도) 총27개 기관, 300여명의 상담사로 운영되고 있다. = 조국희 기자

1372 소비자상담센터는 한국소비자원을 필두로 △소비자단체(10개) △지방자치단체(16개 시·도) 총 27개 기관이 참여로 이뤄졌으며 300여명의 상담사가 지난해 기준 월평균 6만8000여콜을 받고 있다.

△금융보험 △의료 △자동차 △여행 △항공서비스 △휴대폰 등 전문분야는 물론 제품 및 서비스 영역에 대한 궁금증까지 해결할 수 있으며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소비자는 전화상담 이외에도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상담'을 신청할 수 있으며 방문상담, 자동소비자상담, 우편·팩스 등을 통한 상담도 제공받을 수 있다.

현재 1372 소비자상담센터는 공정위는 산하기관인 한국소비자원에 위탁운영 중이며 고용형태는 '무기계약직'이다.

◆소비자상담 '허브기관' 위상 높인다

1372 소비자상담센터는 소비자불만 및 피해가 다발하는 분야, 신종 피해사례에 대한 동향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선제적 소비자피해예방 정책마련을 위해 '업무처리시스템의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이에 더해 고객의 개인정보 유출이나 침해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개인정보보호시스템' 고도화를 꾀하고 있다.
   소비자는 전화상담 이외에도 인터넷·방문· 우편·팩스·자동소비자상담 등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 = 조국희 기자  
소비자는 전화상담 이외에도 인터넷·방문· 우편·팩스·자동소비자상담 등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 = 조국희 기자

소비자단체협의회는 고객에게 고품질의 상담을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단체를 대상으로 연간 1~2회 '전국순회 집합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한국소비자원과 지방자치단체도 자체적으로 상담사 대상 업무전문화 교육을 진행 중이다.

이창현 한국소비자원 피해구제1국 정보통신팀 팀장은 "상담기관이 전국적으로 산재해 상담사들을 한 데 모아 업무전문화교육 진행에 한계가 있다. 표준화된 상담서비스에 일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며 "하반기 중 온라인 교육 강화를 통해 상담사들의 업무전문성을 높여 고품질 소비자상담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팀장은 "국가정책에서 소비자정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에 대응해 소비자상담센터를 소비자상담의 허브기관으로 위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여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