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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하면 아이파크? 이젠 '옛말'

각 구별 가장 비싼 랜드마크 아파트 3년 새 절반이상 '물갈이'

박지영 기자 기자  2013.05.16 14: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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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 서울서 가장 비싼 집하면 떠오르는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하지만 이젠 '옛말'이 됐다. 각 구를 대표하는 가장 비싼 아파트가 최근 3년 새 대거 물갈이되거나 집값이 훅 빠졌다.

아이파크도 마찬가지다. 현재 연립·빌라를 제외한 서울 최고가 아파트는 성수동1가 '갤러리아 포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2013년 4월 말 기준 서울 25개 지역구 중 16개 지역 최고가 아파트 순위가 바뀌었다.
 
최근 3년간 최고가 아파트 가격 폭이 가장 크게 나타난 곳은 성동구로 파악됐다. 2010년만 해도 성수동1가 '동아맨션'이 3.3㎡당 2836만원으로 가장 비쌌으나 올해는 같은 동 '갤러리아 포레'가 3.3㎡당 4507만원으로 최고가 자리를 꿰찼다.
  
지난 2011년 7월 준공된 갤러리아 포레는 분양 때부터 최고분양가로 화제를 모았던 곳이다. 당시 공급가액은 3.3㎡당 4390만원이었다. 실거래가 역시 억소리 난다. 지난해 갤러리아 포레 전용 271㎡ 경우 54억9913만원에 거래됐었다. 

동작구 최고가 아파트도 '삼성래미안'에서 '래미안 트윈파크'로 변경됐다. 3년 전만 해도 본동 삼성래미안이 3.3㎡당 1979만원으로 가장 비쌌지만 지금은 래미안 트윈파크가 3.3㎡당 2417만원으로 최고가 아파트 바통을 이어 받았다.

성북구 내 최고가 아파트 역시 길음동 '길음뉴타운6단지'에서 하월곡동 '동일하이빌뉴시티'로 바뀌었다. 3.3㎡당 단가는 길음뉴타운6단지 경우 1791만원이며, 동일하이빌뉴시티는 1960만원이다.   

이외 △강동구 △강북구 △강서구 △관악구 △구로구 △금천구 △노원구 △마포구 △송파구 △양천구 △용산구 △중구 △중랑구 등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가장 비싼 아파트가 물갈이 됐다.
 
이에 반해 △강남구 △광진구 △도봉구 △동대문구 △서대문구 △서초동 △영등포구 △은평구 △종로구 등 9곳에서는 3년 전이나 지금이나 최고가 아파트에 변화가 없었다.
 
강남구에서는 삼성동 '아이파크'가 2010년에 이어 올해도 가장 비싼 아파트로 선정됐다. 하지만 2010년 3.3㎡당 5797만원이었던 매매가는 2013년 4821만원으로 16.8% 하락했다.

서초구 '래미안반포퍼스티지'와 영등포구 '서울아파트' 또한 아이파크와 같은 신세다. 반포동 래미안반포퍼스티지 경우 최고가 아파트 자리를 유지하고 있긴 하지만 3.3㎡당 매매가가 4505만원에서 3721만원으로 784만원 빠졌으며, 여의도동 서울아파트도 같은 기간 4145만원에서 3738만원으로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