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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기 파업에 철탑 고공시위 100일…안타까운 재능교육

임혜현 기자 기자  2013.05.16 13: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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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재능교육 갈등이 또 하나의 안타까운 기록을 갖게 됐다. 16일로 재능교육 노동자 오수영씨와 여민희씨가 종탑에 올라 고공시위를 시작한지 100일이 됐다. 이들은 해고자 전원복직과 단체협약 원상회복을 요구하며 종탑에 오른 바 있다.

한편 재능교육은 지난 2월27일로 농성에 돌입한 지 1896일째가 돼 '노동운동 최장기 농성 사업장'이 됐다. 이 기록 갱신까지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2005~2010년 사측과 대립했던 기륭전자 노조의 농성이 1895일로 최장기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정미 진보정의당 대변인은 16일자 논평에서 종탑 고공시위 100일 도달에 대해 "한겨울을 거쳐 여름을 예고하는 계절까지 버텨온 것이 대단하면서도 안쓰럽지만, 무엇보다 이 긴 시간동안 두 여성이 풍찬노숙을 이어왔음에도 재능교육 사태는 일말의 진전도 없다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재능교육 사측에 대해서는 "(작년) 서울행정법원은 학습지 교사들에 대해 노조법이 정한 노동자라는 판결을 내린바 있다. 그럼에도 재능교육은 교사들을 개인사업자라고 주장하며 노동자의 지위를 아직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그에 따라 두 노동자의 지극히 상식적인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 조속히 또 전향적으로 협상에 응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