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김충석 전남 여수시장이 '애지중지' 아끼던 고급승용차 체어맨(배기량 2799cc)을 팔고 친환경 하이브리드 쏘나타(배기량 1999cc)로 바꿔 화제다.
여수시에 따르면 이번에 관용차로 구입한 쏘나타하이브리드는 공인복합연비가 16.8km/L로 연간 600만원 이상의 연료비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하이브리드(hybrid)란, 연료와 전기 두 가지 힘으로 달리는 자동차로, 시동을 걸때는 전기힘으로 걸고 달리면서 연료의 힘으로 달리는 것을 말한다. 연비감소는 물론 유해가스 배출량을 줄여 대기오염을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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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석 여수시장이 쏘나타 관용차를 타보며 밝게 웃고 있다. 천편일률적인 검정색이 아닌 밝은색상의 차량이 눈에 띈다. ⓒ여수시청. |
특히 대형승용차 대신 친환경 에너지절감형 중형차로 구입함에 따라 차량 구입비 2300만원을 절약하고, 연료비도 아낄 수 있어 공직자의 솔선수범 실천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당초 김 시장은 지난 2010년 취임 이후 관용차를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공용차량 관리규칙’에서 정한 내구연한을 충족하지 못해 매각을 미뤄왔다. 여수시는 2005년 구입해 시장 전용차량으로 사용해 온 체어맨을 이달 중으로 일반에 공개 매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구입한 소나타 하이브리드는 기존 관용차인 체어맨과 연비가 10km/L정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예산절감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기후보호국제 시범도시로서 친환경 실천분위기 확산을 위한 정책적 선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