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보험상품 요약서에 고객들이 제기하는 주요 민원이 의무적으로 실린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의 보험신뢰도 제고 방안을 내주 초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금융권의 골칫거리인 보험민원을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줄이라는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의 지시로 마련됐다.
이에 따라 주요 생명·손해보험사들은 연내 보험상품별 요약서 맨 앞장에 주요 민원 사항을 기재해 소비자가 가입상품의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동안 보험 설계사들이 보험상품의 장점만을 설명하는 경향이 강해 보험에 가입하는 소비자들은 사고 발생 후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등 관련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아울러 금감원은 보험금 지급 지연이 보험 소비자의 가장 큰 불만 중 하나라는 점에 주목해 생명·손해보험협회에 보험금 지급 소요 기간을 보험사별로 연내 비교 공시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보험계약자가 2만원 이하의 소액통원의료비를 청구할 때 진단서 등을 요구하는 현행 방식도 영수증만으로 보험금을 처리할 수 있도록 개선되며 동일 보장에 대한 보험금 청구서류와 양식, 용어 등도 표준화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