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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700억원 투입, S/W 인력 5만명 양성

5년간 대학생 1만명, 초중고생 4만명 교육…창조경제 동참

나원재 기자 기자  2013.05.15 17: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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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이 올해부터 5년간 1700억원을 투입해 소프트웨어(S/W) 인력 5만명을 양성한다고 15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S/W 인력을 5년간 1만명 양성,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5년간 4만명에게 S/W 교육을 실시한다는 게 골자다.

삼성에 따르면 지금까지 한국경제는 제조업 중심의 기술개발과 효율제고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상품을 수출하며 성장해 왔지만, 산업의 융복합화 확대로 전자 제품을 비롯한 모든 기기에 S/W 탑재가 확대되면서, S/W가 제품의 성능과 가치를 좌우하는 핵심경쟁력으로 부상했다.

이런 가운데 농업, 서비스업 등 취약산업도 S/W 융합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 또, 우수 인재들의 이공계, 특히 S/W 전공 기피로 인해, S/W 인력 공급이 산업계 수요의 70% 정도에 머물러 있어, 우수자원의 양성과 배출이 미흡한 실정이다.

상황은 이렇지만, 최근 청년층(15~29세) 고용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며, 지난 2월 실업자는 1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삼성은 S/W 산업의 고용유발효과는 제조업의 2배로, S/W 산업은 청년실업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제공할 수 있고, 특히 제조업을 기피하는 청년층 일자리 창출에도 적합하다는 판단했다는 설명.

이와 관련, 삼성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S/W 전문가 과정'과 'S/W 비전공자 양성과정'을 신설하고 △기존 S/W 양성 프로그램으로 운영 중인 삼성전자(005930)의 '삼성 S/W 멤버십'과 삼성SDS의 '에스젠클럽(sGen-club)'을 확대, 총 1만명의 S/W 인력을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초중고생을 대상으로는 '주니어 S/W 아카데미'를 설립하고 4만명에게 S/W 조기교육을 실시해, S/W 인력의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은 S/W 인력을 매년 약 1500명씩 채용해 왔지만, 올해부터는 30% 이상 늘린 매년 2000명 이상을 채용, 5년간 총 1만명 이상의 S/W 인력을 고용하며 S/W 분야의 일자리를 대폭 늘려 나가게 된다.

이와 함께, 올해 처음 도입한 인문계 전공자를 대상으로 한 S/W 전환교육 프로그램인 '삼성 컨버전스 S/W 아카데미;SCSA)'도 당초 200명 채용에서 400명 이상으로 확대한다.

삼성 관계자는 "미래 소프트 경쟁력의 핵심인 S/W 인력의 저변을 확대하고 일자리를 늘려, 정부의 벤처 생태계 환경 구축을 뒷받침하고 창조경제에 동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