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檢 '4대강 의혹' 현대·삼성·대우 등 30곳 압수수색

서울지검 특수1부 회계장부 입수…입찰담합·비자금조성 수사

박지영 기자 기자  2013.05.15 14:46:00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건설업계에 '압수수색 칼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이명박정부 핵심 국책사업인 '4대강 살리기'에 참여했던 건설업체 수십 곳에 검찰 압수수색이 펼쳐진 까닭이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1·2부는 15일 오전 4대강 사업에 참여했던 건설업체 및 협력업체 30여곳에 수사관 150여명을 투입,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날 압수수색을 받은 기업은 현대건설을 비롯해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우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등 국내 내로라하는 건설사 대부분이 포함됐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를 입수, 그동안 4대강 사업과 관련돼 제기돼왔던 비자금조성·입찰담합 의혹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검찰은 감사원과 공정위,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에 로비를 위한 금품이 제공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10월 4대강 복원 범국민대책위원회는 "현대건설이 하청업체들에 부풀린 공사대금을 지급하고 이를 현금으로 되돌려 받는 방식으로 한강 6공구에서만 50억원 규모 비자금을 조성했다"며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