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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 "은행 1인당 생산성 곤두박질…신한은행이 최악"

임혜현 기자 기자  2013.05.15 12: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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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4년 동안 국내 6개 시중은행들의 자산액을 기준으로 한 1인당 생산성이 곤두박질쳤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 기업경영 평가기관인 CEO스코어는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1인당 연봉 증가율이 자산 증가율의 3배를 넘어 은행의 가장 고질적인 고비용·저효율 구조가 더욱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한은행은 4년간 연봉 증가율이 30%를 상회했지만 1인당 자산 총액은 되레 줄어들어 6개 은행 중  최악의 생산성을 기록했다고 CEO스코어는 말했다. 반면 기업은행은 6개 은행 중 유일하게 연봉 증가율이 한자리 수에 머물렀지만 자산은 가장 많이 늘려 생산성 1위를 기록했다.

1인당 자산 증가율은 10.7%를 기록한 반면 연봉증가율은 이의 3배인 32.7%에 달했다.

연봉에 대비한 자산 생산성이 곤두박질친 셈이다. 거꾸로 생산성을 감안했을 때 연봉 인상률이 너무 높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들 6개 시중은행의 2012년 1인당 평균 자산액은 214억원으로 지난 2009년의 194억원에 비해  10.7% 늘었다. 반면 직원들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7600만원으로 2009년 5700만원보다 32.7%가 늘었다. 은행 직원들의 작년 말 기준 평균 연봉 수준은 국내 10대 그룹 대표기업들의 평균 연봉 6600만원보다 1000만원이 더 높고 증가율도 10대그룹 대표기업의 30.4%보다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