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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현실로 다가온 전기차 "관심 증대와 활성화 필요"

충전방식·인프라·제도적 지원 등 현안 협의

전훈식 기자 기자  2013.05.14 18:3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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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는 환경부와 함께 'E-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과 발전 방안'이란 주제로 공동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 BMW코리아  
BMW는 환경부와 함께 'E-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과 발전 방안'이란 주제로 공동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 BMW코리아

[프라임경제] BMW 그룹 코리아는 14일 환경부와 함께 'E-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과 발전 방안'이란 주제로 공동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전기차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컨퍼런스에는 글랜 슈미트 BMW 그룹 대외정책 이사와 △박광칠 환경부 서기관 △황상규 한국교통연구원 본부장 △김기호 삼성SDI 상무 △임근희 한국전기연구원 센터장 △이규제 포스코 ICT 부장 등 각계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번 컨퍼런스는 전 세계적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규제 강화에 따라 이미 현실로 다가온 전기차에 관한 관심 증대와 활성화 정책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전기차 기술과 산업 전반에 관한 내용은 물론 소비 시장의 트렌드, 정부의 정책적 측면까지 두루 살펴보는 자리가 됐다.

사전 기조강연을 맡은 김난도 교수(서울대 소비자학과)는 "전기차가 단순히 자동차의 한 종류가 아닌 소비자의 인식은 물론 사회적·문화적·환경적인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새로운 미래 이동수단의 패러다임을 이끌 것"이라고 시사했다.

4가지 세션으로 이뤄진 컨퍼런스에서는 먼저 전기차의 환경적 필요성과 정부 비전과 정책, 배터리의 기술적인 내용 등이 본격 논의됐다. 이를 통해 BMW는 친환경 동력을 기반으로 한 미래 이동 수단으로서의 전기차 개발 의의를 설명했으며, 환경부는 국내 전기차 시장 육성을 위한 정책 지원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배터리 기술의 현주소와 개발 계획 등도 발표됐다. 

전기차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자동차 동력원이 바뀜에 따라 새로운 개념의 사회간접자본 필요성이 부각된 것이다. 특히 급속 충전 인프라의 중요성과 선진국 사례를 비롯한 세계적인 트렌드도 소개됐다.

전기차의 새롭고 다양한 산업적 측면도 다뤄졌다. 전기차 충전 지불 방식은 물론 도심에서 전기차를 공동으로 이용하는 '카 쉐어링' 사업의 가능성도 소개됐으며, 고가의 소모품인 배터리를 리스화할 수 있는 가능성도 논의됐다. 여기에 스마트폰의 위치기반서비스를 통해 충전소를 안내해주는 부가 서비스 사업도 소개됐다.

김효준 BMW 그룹 코리아 대표는 "전기차는 이미 우리 현실로 다가온 만큼 이제 모두가 큰 관심을 둘 때"라며 "이번 토론회가 국내 전기차 시장의 문을 본격적으로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 역시 축사를 통해 "환경부는 그동안 국내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정책 및 제도 마련에 많은 준비를 해왔다"며 "곧 국내에도 선진화된 시장이 구축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가 최근 적극 추진 중인 '탄소 없는 섬 제주 2030(Carbon Free Island 2030)"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발표히기도 했다.